이슬람 극단조직 ‘이라크·레반트이슬람국가(ISIL)’ 지도자 알바그다디는 29일 자신이 이라크와 시리아에 걸친 이슬람국가의 칼리프(수장)라고 공표했다. 알바그다디는 바그다드 북부 사마라 태생이고 본명은 이브라힘 아와드 이브라힘이다. 올해 42~43세로 추정된다.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슬람국가 수립과 함께 ‘칼리프 이브라힘’이라는 호칭을 주장하고 나섰다. 알카에다의 세력이 급속히 악화된 지금, 아프가니스탄 어딘가에 숨어 있는 알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아닌 알바그다디가 ‘오사마 빈라덴의 진정한 후계자’임은 분명해 보인다. 알바그다디 스스로도 그렇게 주장해왔다. 그러나 알자지라방송 등에 따르면 빈라덴과 알바그다디의 인생 궤적은 몹시 다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