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들을 집단 납치, 강제결혼을 시키고 인신매매를 하겠다고 한 나이지리아 극단주의 무장조직 ‘보코하람’이 이번에는 “남학생들도 납치하겠다”고 선언했다. 수도 아부자 남쪽 마쿠르디에 있는 마쿠르디 컬리지에 “학교를 공격해 학생들을 납치하겠다”는 위협이 담긴 서한이 전달됐다고 나이지리아 NAN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학교 교장 고드프리 우구두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보코하람의 한 분파로부터 이런 위협을 받았으며, 지난 14일에 이어 두 번째로 협박 편지를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보코하람은 서한에서 남학생들을 끌어다가 지난달 납치한 여학생들과 강제결혼을 시킬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우구두는 “그들은 우리 학교 부근에 있는 마운트 세인트 가브리엘 중학교를 습격할 뜻도 내비쳤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