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잠보! 아프리카 190

[사진으로 본 세계]일본 배 기름 유출로 '생태관광' 위기 맞은 모리셔스

인도양의 섬나라 모리셔스에서 일본 선박의 기름이 유출됐다. 휴양지로 이름 높던 이 나라의 푸른 해안이 검은 기름으로 오염되자 일본은 전문가팀을 긴급 파견해 방제를 돕기로 했다. 일본 해운회사 쇼센미쓰이(商船三井)의 화물선 ‘와카시오’ 호는 중국에서 브라질로 향하던 중 지난달 25일 밤 모리셔스 남동부 그랑포트 부근 바닷가에 좌초했다. 2007년 건조된 300m 길이의 대형 화물선인 이 배는 파나마 선적으로, 중유 3800t이 실려 있었다. 연료탱크 중 하나가 부서지면서 이달 6일부터 배에 실려 있던 기름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파손된 탱크에 들어있던 기름 양은 약 1200t이다. 모리셔스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일본도 해상보안청 방제 전문가 등 6명으로 구성된 전문가팀을 ..

[한국 선원 피랍]저유가에 '인질 납치'로 방향 바꾼 기니만 해적들

서부 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에서 24일(현지시간) 어선 파노피 프론티어호가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한국 선원 5명을 포함해 6명이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괴한들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서아프리카 해안에서 기승을 부리는 해적의 짓일 가능성이 높다. 한때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동아프리카 아덴만 일대의 소말리아 해적 사건은 한국을 포함한 국제 공동작전으로 많이 줄었으나 대륙 건너편 서아프리카의 기니만에서 몇년 새 해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남쪽 앙골라에서 북쪽 세네갈까지 6000km에 걸친 해안선을 따라 20개국이 위치하고 있는데 해적 공격이 잦은 곳은 그중 가나, 토고, 베냉, 나이지리아, 카메룬 일대다. 국제해사국(IMB)에 따르면 지난해 기니만에서는 선원 121명이 납치돼, 세계 선원 납치의 90%..

니제르군 71명 사망...무장조직 판치는 서아프리카, 체면 구긴 프랑스

이슬람 무장조직원들이 11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내륙국가인 니제르의 군사기지를 공격해 군인 최소 71명이 사망했다. 이집트를 방문하고 있던 마하마두 이수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참사를 알리며, 조기 귀국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일어난 곳은 니제르 서쪽 변방, 말리와 접경한 이나테스 지역이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극단주의 무장조직들이 판치는 곳이고, 2년 전에도 인근 지역에서 미군과 니제르군 8명이 매복공격에 숨진 적 있다. 이번 공격을 저지른 것이 IS 연계세력인지, 알카에다와 관련된 조직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하라 남쪽의 반건조지대인 사헬 국가들은 근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들의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말리에서는 2012년 쿠데타가 일어났고 정정불안을 틈타..

아덴만에서 기니만으로...서아프리카는 왜 해적 소굴이 되었나

지난 2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베냉 해안에 정박해 있던 노르웨이 상선을 해적들이 공격해 필리핀인 선원 9명을 납치했다. 4일에는 토고 앞바다에서 그리스 유조선이 공격을 당했다. 필리핀과 그리스, 조지아 국적의 선원 4명이 끌려갔다. 앞서 7월에는 나이지리아 해안에서 터키 선원 10명이, 8월엔 카메룬 인근에서 독일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8명이 납치됐다. 한동안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소말리아 해적들이 한국을 포함한 국제 공동작전으로 많이 소탕됐으나 대륙 건너편 서아프리카의 기니만 쪽에서 최근 1~2년 새 해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남쪽 앙골라에서 북쪽 세네갈까지 6000km에 걸친 해안선을 따라 20개국 위치하고 있는데 해적의 공격이 많이 일어나는 곳은 그중 가나, 토고, 베냉, 나이지리아, 카메룬..

방탄조끼도 안 입고…테러 우려 국가들 찾아간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시작했다. 케냐, 우간다뿐 아니라 아프리카에서도 치안이 최악인 내륙 국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한다. 교황은 종교간 화해, 빈곤과 불평등, 동성애자 탄압 문제 등에 대해 관심을 촉구할 계획이지만 안전 문제가 최대 관건이다. 교황은 25일부터 사흘 간 케냐 나이로비에 머문다.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나이로비 국립대학에서 미사를 집전한다. 26일 미사에는 140만명 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일간 네이션 등 현지 언론들은 연일 교황 소식과 들뜬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나이로비 시내에는 교황 방문을 앞두고 경찰 1만명이 배치됐다. 케냐의 전반적인 치안은 괜찮은 편이었으나 최근 몇년 새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조직 알샤바브의 테러가 잦아졌다. 이슬..

파리 테러 일주일만에 말리 인질극... 왜 말리 호텔이 타깃 됐나

프랑스 파리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일어난 지 일주일 만에, 이번엔 말리에서 극단주의 무장조직이 인질극을 벌였다. 과거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사하라 남단의 말리에서는 2012년 말 내전과 쿠데타가 일어났고, 이후 프랑스군이 주둔해왔다. 이슬람 극단세력의 이번 공격은 프랑스군의 개입에 대한 반발 성격이 짙어 보인다. 말리는 19세기 말부터 프랑스의 식민통치를 받다가 1960년 독립했다. 국토는 넓지만 사하라 사막 끝에 위치한 데다 해안선이 전혀 없는 내륙국이어서 경제적 활로가 막힌 빈국이다. 금과 소금 생산 외에 별다른 자원이나 산업이 없는 이 나라에서는 1700만 가까운 인구의 절반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간다. 인구 절반 이상이 아프리카계 원주민이지만 기후변화로 사하라가 남쪽으로 확장되면서 사헬(건조지대..

시에라리온 또 에볼라 발병... 위기 재발하나  

이제는 끝나가는 듯했던 ‘에볼라 위기’가 다시 재연될 것인가.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에서 에볼라가 또다시 발발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현지 정부관리들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시에라리온 국립에볼라대응센터(NERC)는 프리타운 동부 매거진워프의 슬럼 지역에서 23일 세 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항구도시인 프리타운은 인구가 120만명으로 고도로 밀집돼 있으며, 그중 상당수는 매거진워프를 비롯한 바닷가 빈민촌에 거주한다. 지난해 에볼라 대규모 발병 때에도 감염자 다수가 슬럼에서 나왔다. 프리타운에서 마지막으로 에볼라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3주 전이었다. 이후 새 감염자가 없어 에볼라 위기가 끝난 것 아니냐는 낙관론이 나왔으나 섣부른 예측이었던 셈이다. 당국은 신규 감염자들과 접촉한..

!Nami(hash)nus 라는 도시 이름은 뭐라고 읽어야 할까  

도시 이름에 느낌표와 괄호가 들어간다면 어떨까. 아프리카 남부의 나미비아에서 도시의 이름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문제의 도시는 대륙 남단의 작은 도시인 뤼더리츠다. 과거 유럽인 지배 시절에 지어진 도시 이름을 원주민인 나마 부족의 언어로 바꾸겠다며 시 당국이 개명을 추진했는데, 제안된 이름이 ‘!Nami(hash)nus’다. 철자만 봐서는 어떻게 발음해야 할지조차 알기 힘든 이름이다. 나마 언어의 독특한 파열음을 반영하기 위해 만든 것이지만, 도시 이름에 느낌표와 괄호까지 들어가다보니 반발에 직면했다. 이 이름에 반대하는 이들은 어떻게 읽는지 알기 힘들고 지명처럼 보이지도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이미 지도나 인터넷 등에 널리 쓰이는 이름을 갑자기 바꾸면 혼란이 올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10대 소녀들이 연쇄 자폭테러

나이지리아에서 또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보이는 대형 자폭테러가 일어났다. 시장 복판에서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연쇄테러의 범인들은 10대 소녀 2명으로 추정된다고 AFP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이날 이슬람 극단조직 ‘보코하람’의 본거지인 나이지리아 북동부 마이두구리의 한 시장에서 여성 2명이 잇달아 자폭테러를 감행했다. 이 공격으로 시장 상인 등 최소 60명이 숨졌다. 현지 경찰은 “히잡(이슬람 머리수건)을 쓴 10대 소녀 2명이 붐비는 시장으로 들어와 연달아 폭탄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특히 첫 폭발이 일어난 뒤 사람들이 부상자들을 구하러 몰려들었을 때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나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 범인들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일대에서 비슷한 테러공격을 계속해온 보코하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