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아시아의 어제와 오늘 276

중국서 수입 냉동식품 포장에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중국에 수입된 냉동식품의 포장에서 살아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CDC)는 17일 수입된 냉동식품의 포장에서 살아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CCDC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에서 “칭다오에서 최근 일어난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운반한 수입 냉동 대구 포장 샘플에서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냉동제품 운송이라는 특수한 조건 아래에서도 바이러스가 비교적 긴 시간 생존할 수 있으며, 이 바이러스가 냉동물품을 통해 원거리 국경을 넘나들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차가운 물체 표면에서 상대적으로 오래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져 있었으나 냉동식품 포장에서 살아 있..

총선 대신 시위 벌어진 홍콩...경찰, 90여명 체포

홍콩의 의회 격인 입법회 의원 선거 연기에 항의하며 시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6일(현지시간) 오후 카오룽 등 도심에서 입법회 선거 연기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시위대는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이날 집회를 기획하고 연락했으나, 당국의 강경대응이 예상된 터라 대규모로 모이지는 못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수백 명이 카우룽의 조던역 주변과 몽콕 등지에서 ‘광복 홍콩, 시대혁명’ 같은 구호를 외쳤으나 도심 곳곳에 배치된 폭동진압경찰 2000여명 앞에서는 역부족이었다.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홍콩 독립’ 구호를 외친 여성 등 30여명을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검거된 사람이 최소 9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민주파 정치..

8만4000명, 하루만에 중국 8개월 코로나 확진자 수 기록한 인도

8만5077명, 8만3883명. 중국에서 올초부터 8개월여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인도에서 2일 하루 동안 추가된 신규 확진자 수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공포스러운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하루 동안에 중국 전체 확진자 수만큼 많은 이들이 이 감염증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각국의 1일 신규 확진자 수로는 최대치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630만명 가까이 확진을 받은 미국이다. 브라질 400만명에 이어 인도는 세 번째로 많다. 하지만 3일 현재 385만명인 인도의 감염자 수가 곧 브라질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사망자 수는 6만7500명에 이른다.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가 있는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는 전날 ..

'나이키 한 켤레에 치킨 한 마리' 코로나가 낳은 필리핀의 물물교환

나이키 신발 한 켤레에 치킨 한 마리. 필리핀 마닐라에 사는 28살 로레인 임페리오는 두 아이의 엄마다. 도넛가게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던 남편은 ‘코로나19 봉쇄’ 때문에 근무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다. 남편이 벌어오는 돈은 한 달에 9000페소, 20만원에 불과하다. 그 중 절반은 아파트 월세로 나간다. 궁여지책으로 식료품점에서 외상으로 먹을거리를 받아오곤 했지만 그 돈을 어떻게 갚을지 막막하다. 그러던 차에 임페리오의 눈에 들어온 것이 물물교환 사이트다. 페이스북에 생긴 물물교환 장터를 발견한 것이다. 아기가 입던 점퍼와 랄프로렌 후드티를 ‘매물’로 내놔서 쌀 6kg과 바꿨다. 나이키 슬립온(끈 없는 신발) 한 켤레를 올려봤다. 치킨 한 마리와 교환이 성사됐다. 임페리오는 지금 나이키 신발 한 켤레를 ..

부모 살해한 탈레반과 1시간 교전한 아프간 10대 소녀

카마르 굴은 아프가니스탄 중부 고르 주의 게리베 마을에 사는 16살 소녀다. 부모, 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던 집에 지난 17일(현지시간) 괴한들이 들이닥쳤다. 새벽 1시쯤이었다. 카마르의 어머니가 문 밖을 내다보니 무장한 남성 40여명이 집을 에워싸고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카마르의 아버지는 게리베의 부족 원로로, 정부를 지지해왔다. 집으로 들이닥친 것은 미국의 침공 뒤 20년 가까이 지나도록 여전히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탈레반 반군이었다. 문을 열어주지 않으려고 버티던 어머니는 그들의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탈레반들은 집으로 들어와 카마르의 아버지도 사살했다. 부모의 죽음을 현장에서 목격한 카마르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아버지의 AK47 총을 집어들고 반군 3명을 그 자리에서 사살했다...

[동물의 소리(VoA)]넌 어디서 왔니…인도에서 발견된 노랑 거북

인도 벵골만에서 극히 드문 노랑 거북이 발견됐다. 인도 ANI통신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매우 드문 노랑 거북이 북동부 오디샤주 발라소르 해안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등껍질은 물론이고 배와 몸통, 얼굴과 다리까지 온통 노란색인 이 거북이는 수잔푸르라는 곳의 마을을 헤매다가 구조됐고 임업부로 넘겨져 보호받고 있다. 거북이를 보호 중인 야생동물 감시원은 ANI에 “아주 드문 거북이다. 이런 거북이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노랑 거북이를 인계받은 인도임업서비스(IFS)의 수산타 난다는 이 진귀한 거북이가 물통 안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난다는 이 거북이의 종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특이종이라기보다는 색소가 없어지는 알비노 증상이 나타났을 거라고 추정했다. 벵골만과는 멀리 떨..

[사진으로 본 세계]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 므라피 화산 분출

인도네시아 자바섬 욕야카르타(족자카르타)의 므라피 화산이 21일 오전(현지시간) 두 차례 분출해 화산재가 6㎞ 높이까지 치솟았다. 욕야카르타는 보로부두르 등 유명한 유적들이 있어서 코로나19가 퍼지기 전에는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던 곳이다. 자바 중부 욕야카르타 지리재난기술연구개발센터(BPPTKG)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므라피 화산이 첫 번째로 분화하면서 328초간 화산재가 솟구쳐올랐고, 이어 100초 동안 두번째 분화가 일어났다. 연구개발센터는 “산 정상에서 뜨거운 분진들이 쏟아져내리고 있으며, 추가 분출이나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립재난대피청(BNPB)은 화산 주변 8개 지역에 화산재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당국은 용암이 흘러나올 것에 대비해 주변 주민들에게 화산 반경 3km 이내 접근..

[월드피플]미세먼지 전문가 베이징 시장, '코로나19 시험대' 통과할까

천지닝(陳吉寧) 중국 베이징 시장(56)은 환경전문가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컬리지에서 수학했고 퀸엘리자베스 공학상을 받은 과학자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칭화대 총장을 지냈다. 이후 리커창(李克强) 내각의 ‘최연소 장관’으로 생태환경부장을 지냈으며 2017년 베이징 시장에 발탁됐다. 대기오염이 경제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수준에 이르고 한국 등 이웃나라에서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수도 베이징 시장에 환경공학자를 배치, 중국 당국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천 시장은 취임 뒤 실제 미세먼지를 줄이는 성과를 거뒀고, 극심한 오염에 시달리는 인도 등에서 ‘베이징 따라 배우기’ 움직임이 일어났다. 그런데 난데 없는 코로나19 때문에 천 시장이 정치적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지난 2월 시진핑(習近平) 정부가 후베이..

인도 LG공장 주변 이틀째 주민대피…현지 당국 "기업 관리태만 탓"

2020.05.08 10:30 인도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일어난 유독가스 누출사고로 이틀째 주민들 대피가 이어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인도 언론들은 공장에서 스티렌 가스가 누출돼 13명 이상이 숨지고 1000여명이 입원했으며 주변 3개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지역 소방당국은 추가 누출 우려가 있다고 보고 대피령을 확대해 공장에서 8일 반경 5km 안에 사는 주민들에게 피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LG폴리머스는 탱크 안의 온도가 높아질 우려가 있어, 만일에 대비해 경찰에 주민 대피를 요청했고 현재 탱크 안에 용수를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폴리머스인디아는 인도 최대 폴리스타이렌 수지 제조업체인 힌두스탄폴리머를 LG화학이 1996년 ..

국제사법재판소, 미얀마에 "로힝야 학살 막아라" 명령

국제사법재판소(ICJ)가 미얀마 정부에 “로힝야족 집단학살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명령했다. 미얀마의 소수민족 로힝야 학살에 대해 국제사법기구가 국제법 상 구속력이 있는 명령을 내린 것이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ICJ는 23일(현지시간) 미얀마의 소수민족 로힝야족이 극도로 취약한 상태에 있다면서 “할 수 있는 권한 내에서 집단학살을 막을 모든 조치를 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ICJ는 웹사이트에 공개한 명령문에서 “제노사이드(집단학살) 범죄를 방지하고 처벌하기 위한 1948년 협약에 따라 미얀마는 로힝야족에 대한 초법적인 살인과 물리적 학대, 성폭행을 비롯한 성적 폭력, 집과 마을에 대한 방화, 농지와 축산활동 파괴, 식량과 생필품 박탈 등을 막을 조치를 즉시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