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사기는 우리의 방식이 아니다.” “민주주의와 공정성이 진정한 가치.” “결과에 승복하고 다음을 기약하겠다.” 뉴질랜드에서 해마다 열리는 ‘올해의 새’ 콘테스트에서 ‘투표 사기’가 발견됐다. 다행히 주최 측이 조치를 취했고 결과가 무사히 발표됐으며 패배한 쪽에서도 결과에 승복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 스터프 등이 18일 보도했다. 환경단체 포레스트&버드 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몇 달에 걸친 이메일 투표를 집계해 매년 10월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엔 뉴질랜드 총선이 겹쳐 한 달 미뤄졌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콘테스트 초반에는 알바트로스의 한 종류인 토로아가 우세했다. 그러다가 멸종위기종인 카카포 앵무새가 대세를 이뤄가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막바지에 키위 푸쿠푸쿠(작은점박이키위)가 갑자기 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