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문명과 자본주의 2 교환의 세계페르낭 브로델, 주경철 옮김. 까치 올해의 고전읽기 마무리는 브로델인데 두꺼운 책 3권으로 돼있어서 읽는 데에 역시나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올해 읽은 책 권 수를 늘리기 위해 이 세 권은 각자 한 권인 것처럼 세기로 했다. 캬캬 이 책에서 의도한 것은 접합(articulation), 진화(evolution) 그리고 기존 질서를 유지시키는 거대한 힘 내지 사르트르가 이야기한 바 있는 "타성의 폭력(violence inerte)”을 인식하기 위한 이해의 노력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사회, 정치, 경제가 서로 만나는 연구이다. 거의 움직일 줄 모르는 여 러 다른 체제들을 넘나들며 같은 성격을 가진 경험을 과감하게 대조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마르크 블로크가 권고한 비교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