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은 존재하기 시작한 이래로 생리를 했다. 아마도 현대식 일회용 생리대가 나오기 전에는 모든 여성들이 그 뒤처리를 놓고 고민을 했을 것이다. 이미 고대부터 ‘생리대’라는 것을 언급한 문헌이 있었다고 한다. 4세기에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활동한 그리스 여성 철학자 겸 수학자인 히파티아 Hypatia는 끈질기게 구애하는 남성을 쫓아버리기 위해 사용한 생리대를 집어던졌다는 일화가 있다. 전통적인 생리대는 쓸모가 없어진 낡은 천을 잘라 접어서 쓰는 것이었다. 요즘도 일회용 생리대에 들어 있는 화학약품을 꺼리는 이들은 천 생리대를 쓰곤 하는데 그것이 일회용 생리대가 나오기 전에 여성들이 사용했던 방식이다. 물자가 귀했던 시절에는 넝마나 버리는 천(rag)을 주로 썼기 때문에 지금도 여기에서 유래한 표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