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아시아의 어제와 오늘

[동물의 소리(VoA)]넌 어디서 왔니…인도에서 발견된 노랑 거북

딸기21 2020. 7. 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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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동부 오디샤주 발라소르 해안에서 발견된 노란 거북이.  ANI통신 트위터.

 

인도 벵골만에서 극히 드문 노랑 거북이 발견됐다.

 

인도 ANI통신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매우 드문 노랑 거북이 북동부 오디샤주 발라소르 해안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등껍질은 물론이고 배와 몸통, 얼굴과 다리까지 온통 노란색인 이 거북이는 수잔푸르라는 곳의 마을을 헤매다가 구조됐고 임업부로 넘겨져 보호받고 있다. 거북이를 보호 중인 야생동물 감시원은 ANI에 “아주 드문 거북이다. 이런 거북이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노랑 거북이를 인계받은 인도임업서비스(IFS)의 수산타 난다는 이 진귀한 거북이가 물통 안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난다는 이 거북이의 종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특이종이라기보다는 색소가 없어지는 알비노 증상이 나타났을 거라고 추정했다. 벵골만과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인도 북서부 아라비아해의 신드 지역에서도 몇 년 새 알비노 거북이 많이 발견됐다고 난다는 설명했다. 노랑 거북의 눈이 연분홍빛을 띠고 있는 것도 알비노의 전형적인 증상이라고 했다.

 

영상과 사진을 본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의 의견도 분분했다. 한 사용자는 “새로울 것 없다”며 흔한 ‘상자자라’인데 알비노일 뿐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상자자라(Indian Flapshell turtle)는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의 담수에서 자라는 거북이다. 상자자라의 경우 새끼 1만 마리 중 1마리가 알비노로 태어난다는 댓글도 달렸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알비노는 드물긴 하지만 여러 동물종에서 나타난다. 포유류의 경우 털과 피부가 흰색을 띠고 눈 색깔도 옅다. 그러나 거북이처럼 포유류가 아닌 동물에서는 피부가 아닌 다른 신체기관에서 멜라닌 색소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완전한 흰색이 아닌 다른 빛깔로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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