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이나 재난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위기에 처한 아이들을 돕는 구호요원들의 모습은 감동을 자아낸다. 하지만 이들이 접하는 현실 못잖게, 이들의 노동조건은 열악하고 위험하다.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전 세계에서 구호요원 155명이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은 19일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맞아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구호활동의 현황과 구호요원들의 현실을 담은 ‘인도주의 활동의 결과’라는 이름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날은 유엔이 구호요원들의 공헌을 치하하고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구호활동 중 살해된 사람은 155명이었고 171명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납치된 이들도 134명에 이르렀다. 특히 피해가 컸던 곳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남수단, 파키스탄, 수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