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세력에 납치된 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부모. 하지만 그들에게 다시 비극이 닥쳤다. 나이지리아 북부 치보크에서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에 납치된 딸을 기다리던 부모 중 7명이 마을을 공격한 보코하람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고 A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달 초 치보크 인근 카우타카리 마을을 보코하람이 공격, 주민 51명이 숨졌다. 사망자들 중 7명은 석달여 전 보코하람이 여학교를 습격해 끌고 간 여학생들의 아버지였다고 현지 의료진은 전했다. 219명의 여학생들은 납치된 지 100일이 다 되어가도록 여전히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학부모들 중 4명은 심장마비와 질병 등으로 사망해, 모두 11명의 학부모가 딸이 돌아오는 것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떴다. 카우타카리 마을 대표인 포구 비트루스는 “딸 두 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