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상징적 국가수반인 대통령에 극우 강경파인 레우벤 리블린(74·사진)이 선출됐다.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10일 집권 리쿠드당 소속의 리블린을 대통령으로 선출했다고 하레츠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루비’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리블린은 2007년에도 대통령직에 도전했으나 노동당 출신 유명 정치인인 시몬 페레스에게 1차 투표에서 패한 뒤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페레스가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게 되자 이번에 다시 출마, 의회 내 투표에서 중도파 정치인 메이르 쉬트리트를 누르고 당선됐다. 리블린은 결선투표를 거쳐 당선이 확정된 뒤 채널2 라디오에 출연, “내 진정한 벗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당초 그의 대선 출마에 반대했던 리쿠드당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을 겨냥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