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안에 문제가 풀릴 것같지는 않다. 장기간에 걸친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9일 이라크 이슬람국가(IS) 반군지역 공습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 말입니다. 전임 행정부의 이라크 침공을 ‘어리석은 전쟁(dumb war)’이라 평했던 오바마는 공습 재개와 함께 진창에 발을 들였습니다. 전쟁에서 손 떼기 위해 철군에 주력했던 오바마는 이라크를 공격한 미국의 네 번째 대통령이 됨으로써 결국 전임자들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군요. '어리석은 전쟁' 평했던 오바마, 등 떼밀려 진창에 발 담그다 오바마는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겠다고 누차 강조했으나 지난 6월 반군의 대공세가 시작된 뒤 이미 1000명 가까운 미군을 ‘경비 강화’ 명목으로 이라크에 들여보냈지요. 고심 끝에 공습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