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의 정상회의(Girl Summit).’ 타이틀만 들으면 소녀들의 발랄한 모임같지만, 여성 성기절제와 조혼, 교육차별 등의 심각한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다. 영국 런던에서 22일 유엔과 영국 정부 주최로 사상 첫 ‘소녀들의 정상회의’가 열려 소녀들의 인생을 위협하는 이슈들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평생 고통 주는 '성기절제' 이 회의에서 가장 먼저 논의된 주제는 흔히 ‘여성할례’로 불리는 여성 성기절제(FGM) 문제였다. 아프리카나 이슬람권에서는 여성들의 성적 욕구를 미리 제거하기 위해 어린 소녀들의 성기를 절제하는 일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영국에서는 무슬림 이민자들의 FGM 관행이 문제가 돼왔다. 이달 초 영국 의회 조사에 따르면 영국에서만 17만명의 여성이 성기절제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며 6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