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세계 최대 에너지회사인 국영 천연가스회사 가스프롬의 러시아 내 ‘독점체제’를 깰 태세다. 세계 에너지산업의 한 축인 러시아의 에너지부문 재편 움직임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중국으로의 에너지수출을 늘려 ‘아시아로의 축 이동’을 가속화하려 하는 것인 동시에, 서방의 제재에 맞서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기도 하다. 가스프롬과 로스네프트, 두 개의 거대 에너지 기업을 보유한 러시아가 노리는 새로운 ‘에너지 지정학’은 어떤 것일까. 푸틴 “가스프롬 독점 체제 재검토하라” 파이낸셜타임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의 천연가스 독점체제를 재검토할 것을 당국에 지시했다고 23일 보도했다. 푸틴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향후 몇 년 간 러시아의 최대 에너지 프로젝트가 될 시베리아 천연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