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아시아의 어제와 오늘

동성결혼을 옹호하는 대만 달팽이

딸기21 2014. 10. 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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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다양성을 기념하는 달팽이.’


대만의 과학자들이 신종 달팽이에게 ‘동성 결혼 권리를 옹호하기 위한’ 이름을 붙였다고 BBC방송 등이 13일 보도했다. 

대만 과학자들이 동성결혼을 옹호하기 위해 ‘가족의 다양성’을 뜻하는 단어를 집어넣어 ‘아에지스타 디베르시파밀리아(Aegista diversifamilia)’라 명명한 달팽이. 사진 BBC


‘아에지스타 디베르시파밀리아(Aegista diversifamilia)’라 명명된 이 달팽이는 자웅동체(암수 한 몸)로 2003년 대만 동부에서 발견됐으며, 지금껏 보고되지 않았던 신종임이 최근 밝혀졌다. 과학자들은 “동물의 세계에서 성적 지향 따위는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 달팽이에게 가족의 다양성을 의미하는 학명을 붙였다.

이 달팽이를 연구한 타이페이 중앙연구원의 리옌창 박사는 “동성결혼 권리를 인정받기 위한 싸움을 되새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이름을 그렇게 정했다”고 밝혔다. 대만은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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