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주요 개도국들의 불참으로 유명무실해진 교토의정서를 대신할 제2의 글로벌 환경협약이 올 상반기 내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폐막 연설에서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협약에 대한 논의에서 미국과 주요 개도국들 간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 사이에 논의가 진전됐다면서 오는 6월 독일 하일리겐담에서 열리는 주요8개국(G8) 정상회담 때 큰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7년 일본 교토 환경정상회의에서 채택된 교토의정서는 2012년까지 35개 선진국들이 온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