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지구촌 곳곳에서 우주로 가는 비행길들이 열렸다. 지구 위 궤도를 도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상설 교통수단격인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이 지난 21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공군기지로 돌아온데 이어, 이틀 뒤에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디스커버리 우주왕복선이 ISS로 찾아갔다. 중국은 다음날 첫 달탐사 위성 창어(嫦娥)1호를 쏘아올리며 `우주 붐'을 부추겼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는 제각기 여러 곳의 우주기지들을 갖고 있다. 냉전 시절 미-소 스타워즈 경쟁의 산물로 만들어진 우주기지들에 더해, 민간우주여행의 꿈을 타고 세계 곳곳에 우주기지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우주탐사선과 위성이 뜨고 내리는 명실상부한 우주기지는 전세계 20여곳. 비(非)궤도 탄도비행용 로켓발사기지들까지 합치면 세계 약 200곳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