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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장관 인준

딸기21 2007. 11. 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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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이 인권무시 논란에 휩싸였던 마이클 뮤케이지(66ㆍ사진) 신임 법무장관 지명자 인준안을 8일 통과시켰다.

상원은 이날 뮤케이지 지명자 인준안을 찬성 53표, 반대 40표로 가결했다. 뮤케이지 신임 장관은 검증 과정에서 미국 중앙정보부(CIA)가 테러용의자를 물고문한데 대해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히지 않아 민주당의 반발을 샀다. 이 바람에 한때 인준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의회가 물고문 금지 특별법안을 만들면 적극 관철해 나가겠다고 약속해 반대를 누그러뜨렸다.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표결 뒤 "오늘 인준안을 가결한 것은 그가 누구보다도 법무장관직의 적임자라는 판단에 근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뮤케이지 신임장관은 러시아계 유대인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유대 정교 학교를 다니고 자식들도 같은 기관에서 교육을 시킨 정통 유대주의자다.
예일대에서 법학을 공부한뒤 뉴욕주에서 18년간 연방법원 판사로 일했다. 지난해 퇴직한 뒤 공화당 대권주자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법률자문을 맡고 있다가 지난 9월 연방검사들을 집단해고해 물의를 빚은 앨버토 곤잘러스 전 법무장관 후임으로 지명됐다. 의회 검증에서는 특히 공정성과 독립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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