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정부 시설에서 내 이름과 사진을 없애라.” 지난 5월 취임한 중미 코스타리카의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대통령(56)이 지난 25일 이색 포고령에 서명했다. 자신의 이름을 교량이나 도로, 건물 등 모든 정부 시설에 새기지 못하게 하는 포고령이다.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코스타리카에서도 대통령이 바뀌면 새로 짓는 다리나 건물에 동판으로 대통령 이름을 새기고 관공서에 대통령 사진을 내거는 것이 ‘관행’이었다. 솔리스 대통령은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걸 막기 위해 포고령을 만들어 공표했다. 그는 “공공 시설을 만든 것은 나라이지 정부나 특정 공무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관공서에 대통령의 사진을 거는 것도 하지 말라는 지시를 전국에 내려보냈다고 티코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솔리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