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이 시아파 성지 카르발라 일대의 치안을 현지 정부에 이양했다. 미국은 최근 대규모 저항세력 제거작전을 벌인 결과 이달들어 미군 사망자가 크게 줄어드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치안관할권을 계속해서 이라크 측에 이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미군은 29일 바그다드 남쪽 카르발라주(州)의 치안관할권을 주 정부 측에 이양했다. 이로써 이라크 18개 주 가운데 8개 주의 치안권이 이라크 측으로 넘어갔다. 카르발라는 이슬람 4대 성지이자 시아파 최고 성지인 이맘 후세인 모스크가 있는 곳이다. 2003년 전쟁 이래 수차례 폭탄테러 참사가 발생했었으나 최근에는 치안 사정이 좋아져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 데이빗 피트레이어스 장군과 라이언 크로커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