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석유자본이 일본의 자존심 소니에게까지 팔을 뻗쳤다.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 대표기업들의 지분을 잇달아 매입해온 두바이 인터내셔널 캐피털(DIC)이 소니 투자를 시작으로 아시아 본격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미국 이어 이번엔 일본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는 26일 DIC가 일본 소니에 거액을 투자,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DIC의 사미르 알 안사리 최고경영자(CEO)는 "소니가 전통적인 `아시아 기업' 스타일을 넘어서게 만들 것"이라며 지분 매입을 확인했지만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올들어 DIC는 글로벌전략공모펀드를 통해 에어버스의 모기업인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과 HSBC 은행 등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파이낸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