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4040

여성 우주인들

미국 우주항공국(NASA)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25일 지구 궤도를 돌고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만난다. `STS-120'로 명명된 이번 미션은 디스커버리호에는 34번째 비행이 되며, ISS 쪽에서 볼 땐 23번째 손님이 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우주왕복선의 선장과 손님맞이를 하는 ISS의 캡틴이 모두 여성이라는 것. NASA는 홈페이지에 공개한 동영상과 인터뷰 기사들을 통해 머나먼 세계로 나아가는 여성 우주인들의 삶과 꿈을 소개했다. ISS에서 `지구로부터의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페기 윗슨(47) 캡틴은 웨슬리언 컬리지와 텍사스 휴스턴의 라이스대학에서 생화학을 공부한 학자다. 그는 "9살 소녀 때 아폴로11호의 달 착륙을 TV중계로 보면서 우주비행사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직업이라고 생..

우주로 우주로

①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23일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발사되고 있다. ② 러시아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의 우주기지에서 정기적으로 소유즈호를 발사시켜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내고 있다. ③ 24일 오후에는 중국 최초의 달탐사위성인 창어1호가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다. 사진은 창어1호를 우주로 띄워보낼 3A장거리로켓. 미국 우주항공국(NASA)의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23일 예정대로 발사됐다. 승무원 7명을 태우고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기지를 출발한 디스커버리는 국제우주정거장(ISS)와 도킹해 10일간 우주에 머물게 된다. 체류기간 디스커버리호 승무원들은 5차례 유영을 통해 ISS의 동력원인 태양광 집적패널 수리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ISS에 방(모듈..

아프간 아저씨

"한국인 피랍사건에 대해,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의회를 대신해서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아프간은 한국을 모델 삼아 힘겨운 전후 재건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프간인들은 한국을 통해 배우고, 한국과 두터운 우의를 쌓고 싶어합니다." 아프가니스탄 울레시지르가(하원)의 호지 할릴 무하마드 무하키(52ㆍ사진) 부의장이 안상수 인천시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한국과 아프간 간 이해를 넓히고 우의를 다지기 위해 사흘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한국의 경제발전과 교육제도 등을 돌아본 무하키 부의장을 23일 밤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만났다. 무하키 부의장은 "한국의 경제발전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전쟁 이후 50년만에 이렇게 놀라운 발전을 이뤄냈을줄은 몰랐다"며 감탄을 표시했다. 그는 인천자유무역지대, ..

이란 핵협상 '얼굴' 교체

유럽과 핵 협상을 벌이고 있는 이란이 갑자기 협상 대표를 교체했다. 서방과 그나마 `이야기'가 통했던 온건파 알리 라리자니 대표가 밀려나고, 서방에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사이드 잘릴리(42.사진) 전 외무차관이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갈수록 강경론으로 치닫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핵 외교에 대해 이란 내부에서도 비판이 고조되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재개되는 핵 협상에서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안보담당 고위대표와 첫 대면하게 될 잘릴리는 북부 마슈하드 출신으로 테헤란의 이맘 사덱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경파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가까운 친구로 2005년 대선 때 지근거리에서 보좌를 했다. 이란 `라디오 자마네' 방송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터키,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교전

이라크 북부 터키 접경지대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터키 의회가 이라크 북부 침공계획을 승인한지 나흘만에, 국경지대에서 터키 군과 쿠르드족 반군 간 대규모 교전이 벌어졌다. 이라크 북부에 자치지역을 이루고 있는 쿠르드족은 터키군이 국경을 넘어올 경우 응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로이터통신은 21일 터키와 이라크 간 국경지대에서 쿠르드 분리운동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PKK) 소속 반군들이 터키군을 공격해 17명을 살해하고 16명의 부상자를 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안에 근거지를 두고 국경 너머 터키 쪽에서 터키군을 공격한 PKK 측은 "터키군 40명을 살해하고 8명을 납치했다"고 주장했다. 터키 정부는 군인들의 피랍 사실은 부인했지만 큰 피해를 입었음은 인정했다. 이날 전투는 10년만에 최대..

파키스탄 폭탄테러로 수백명 사상

파키스탄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에서 베나지르 부토 전총리를 노린 것으로 보이는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나 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8일 밤 8년간의 영국 망명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부토가 가두 행진을 하던 도중 차량 폭탄테러가 일어나 126명이 숨지고 250여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당시 카라치 시내에는 자정에 가까운 시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부토를 환영하기 위한 지지 인파 15만∼20만명이 몰려 발디딜틈도 없는 상태였다. 이 때문에 구급차가 빨리 접근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테러는 부토가 탄 차에서 불과 5m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 부토는 트럭 뒤에 타고 행진하며 군중들에게 인사를 보내다가 테러 몇분 전 차 안으로 들어간 덕에 다치지 않았지만 경호원들이 큰 부상을 입은 ..

유럽연합 '새출발' 잘 이뤄지려나

유럽연합(EU) 27개국 정상들이 19일 7년여에 걸친 헌법 논란을 마무리짓는 `개정조약(Reform Treaty)'을 승인했다. 개정조약은 재작년 프랑스와 네덜란드 국민투표 부결로 물건너간 통합헌법을 대신할 `미니 헌법'으로서 EU의 정치적 통합을 견인할 새로운 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단일한 정치체제로의 완전한 통합은 아니더라도, 이 개정조약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EU의 목소리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개정조약이라는 `합작품'을 만들어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EU 내 위상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7개국 정상은 19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EU의 정치적 통합을 위한 개정조약을 승인했다고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오는 12..

터키가 왜 이러나

터키 의회가 17일 이라크 내 쿠르드 분리운동세력 근거지를 공격하기 위한 정부 계획을 찬성 507대 반대 19의 압도적인 표차로 승인했다. 미국,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이 모두 나서 만류하는데도 터키 정부가 지정학적 불안정을 유발할 것이 뻔한 군사행동을 강행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분리주의자들의 테러공격을 차단하지 못하는 유약한 정권이라는 터키 국민들의 비난여론과 군부의 강력한 주장 때문이라는 설명과 함께, 최근 미묘한 갈등관계를 빚고 있는 미국에 모종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제스처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란 접경 산지 `정밀 공습' 시나리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이날 의회 승인 전 "공격계획이 통과된다 하더라도 즉시 행동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터키..

기름값 또 고공행진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가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6일에는 장중 한때 88달러를 웃돌았다. 이란 이슬람혁명 뒤 유가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때에 근접하는 값이다. 터키가 이라크 공격 계획을 발표하면서 촉발된 이번 유가 파동을 잠재우기 위해 미국이 적극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송유관을 쥐고 있는 산유국들은 수수방관하고 있다. 터키발(發) 유가 충격 WTI는 이날 한때 배럴당 88.20달러까지 올라갔다가 87.61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는 이란혁명 뒤인 1980년 90.46달러(인플레 환산치)에 근접하는 것으로, `유가 90달러 시대'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유가 폭등 원인..

성추행범 영어 교사;;

인터폴이 이례적으로 `지구촌 공개수배'에 나섰던 아동 성추행범이 한국에서 불과 며칠전까지도 영어교사로 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동남아 일대를 돌며 어린 소년들을 성추행, 성학대하면서 사진들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던 이 범인은 인터넷에 공개수배가 되고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11일 한국을 급히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태국에서 아동 성폭행, 살해 용의자로 검거된 미국인이 한국 영어학원 강사로 일했던 사실이 드러난데 이어 또다시 이같은 일이 발생함으로써 한국내 영어교사와 강사들의 채용ㆍ관리에 큰 허점이 있음이 다시한번 확인된 셈이다. (정확히 말하면 한국의 영어광기가 이런 일을 부른 셈이다;; 하긴, 영어 세상에서 영어 배우려 애쓰는게 죄는 아니지만.) 현직 `영어교사' 성추행범? 프랑스 리용에 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