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4017

황우석이 뻥친것 미국과학자들이 해냈네...

미국 과학자들이 다 자란 원숭이의 체세포를 복제, 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체세포 복제로 영장류를 비롯한 대형 포유동물의 줄기세포를 생산하는 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오리건 보건과학대 슈크랏 미탈리포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4일자 ‘네이처’에 “붉은털원숭이의 난자 1만5000개를 가지고 장기간에 걸친 실험을 진행해 지난 1월 원숭이 체세포 복제로 배아를 만들어 줄기세포주(柱)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쥐의 성체에서 체세포를 복제해 줄기세포를 만들어낸 적은 있지만 그보다 큰 포유류에서 체세포 복제 배아로 줄기세포를 추출한 것은 세계 최초랍니다. 지난 2004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팀은 영장류... 중에서도 무려 사람의 ..

덴마크의 무슬림 정치인

덴마크 총선에서 팔레스타인 출신 이민자 정치인이 중도파 정당 당수로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게 됐습니다. 팔레스타인계로 시리아에서 태어나 11살때 덴마크로 이주해온 무슬림 정치인 나세르 카데르(44.사진)가 그 주인공입니다. 올초 만들어진 중도우파 정당 `신동맹'을 이끌고 있는 카데르는 지난 2005년 `무하마드 만평 파문'으로 덴마크 내 기독교 보수파들과 무슬림 이주민들 간 충돌이 벌어졌을 때 온건파 무슬림들의 의견을 모아 종교간 대화와 화합 운동을 이끌어 큰 관심을 모았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덴마크 강경 무슬림 지도자로부터 살해 위협을 당하기도 했었다는데요. 어릴적 시리아에 살 때 팔레스타인 출신 `이방인 가족'에 대한 주민들의 따돌림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고, 덴마크에 와서는 무슬림 이주민에 대한 차..

OPEC 사상 세번째 정상회담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이번 주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번 회담은 OPEC이 1961년 공식 출범한 이래 세번째로 갖는, 46년 역사에서 매우 드문 정상회담입니다. 반세기 역사 동안 정상들이 달랑 2번 모였다는 건데.... 특히 이번 회담은 `유가 배럴당 100달러 시대'를 눈앞에 둔 시점에 열리는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정상회담 OPEC 12개 회원국은 오는 17일과 18일 이틀동안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제3차 정상회담을 엽니다. 회담에 앞서 15∼16일에는 심포지엄 형식의 회원국 석유장관 비공식 회동이 잡혀 있고, 다음달 5일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다시 석유장관 회의가 열립니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사우디계 언론 `다르 알 하야트..

공직자 이메일도 '공공문서'

국가의 중대사를 기록한 사료가 되거나 혹은 정권이 끝난 뒤 `청문회 자료'가 될지도 모를 고위공직자의 이메일은 `개인'의 것일까, `공공 문서'일까. 미국 연방법원 판사가 백악관에 직원들의 이메일을 없애지 말고 복사본을 모두 보관해둘 것을 명령했다. 법원의 명령은 기존 공문서에 `전자기록'이라고만 돼있던 정부 기록의 범위를 정부 직원들의 이메일로까지 확장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AP통신은 12일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헨리 케네디 판사가 대통령 비서실에 이메일들을 폐기하지 말고 보관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케네디 판사는 비서실 직원들이 연방법을 어기고 이메일을 없애고 있다는 소송 2건이 제기돼, 이에 대한 증거자료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행 연방기록법은 정부가 전..

교황님 내년에 미국 방문

교황 베네딕토 16세(81ㆍ사진)가 내년 4월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미국 주재 교황청 대사가 12일 밝혔다. 교황청에서 파견돼 나온 피에트로 삼비 대주교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전미 주교회의에서 베네딕토16세가 즉위 3주년이 되는 내년 4월 15일부너 20일까지 엿새동안 미국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교황은 워싱턴에 와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과 만난 뒤 뉴욕으로 이동, 유엔본부에서 연설을 하고 2001년 9ㆍ11 테러가 일어났던 `그라운드 제로'(옛 세계무역센터 자리)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교황은 미국 체류 중 한번은 워싱턴에서, 또 한번은 뉴욕의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두 차례 대규모 미사를 집전할 계획이다. 또 워싱턴과 뉴욕의 가톨릭 대학 총장들과 학생들을 만나는 시간도 갖게 된다..

브라질이 OPEC에....?

매장량 80억 배럴 규모의 유전이 새로 발견되면서 브라질이 한껏 들떴습니다. 이미 주요 산유국이자 바이오에너지 세계 선두국가인 브라질은 `석유대박' 덕에 더욱 승승장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 국영석유회사(페트로브라스)는 몇년 내 세계 석유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브라질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가입할 경우 세계 석유시장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되는 집은 가지나무에 호박이 열린다더니... 근데 빈부격차 세계 최고라는 이나라가 과연 '되는 집' 맞나요) 룰라 외유 중 `석유대박' 희소식 페트로브라스가 남부 대서양 연안 리우데자네이루 앞바다 투피 광구에서 대규모 유전을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지난 9일. 스페인권 국가들 모임인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담 참석..

후쿠다 국제무대 '데뷔'

일본의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가 이번 주 미국 방문과 다음달 중국 방문 등을 통해 국제무대에 본격 데뷔한다. 후쿠다 총리는 오는 15일 도쿄(東京)를 출발, 16일 워싱턴을 방문해 조지 W 부시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지원 문제가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일동맹 `확인' 위한 방문 일본 자위대는 미국의 아프간전 개시 이래 6년 동안 인도양에서 미 군함에 석유 공급을 해주는 지원활동을 벌여왔지만, 자민당 정부가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뒤 테러대책특별조치법을 연장하지 못해 활동이 중단됐다. 해상자위대는 지난달 말 파키스탄 영해에서의 급유 작업을 끝으로 활동을 멈췄다. 후쿠다 총..

지금부터 연말까지 '기후변화' 관심 집중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유엔 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남극을 방문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1일 브라질에 도착했다. 브라질 반총장은 세계 환경분야의 핫이슈가 되고 있는 바이오에탄올 생산공장을 찾은데 이어, 아마존 삼림파괴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브라질 대통령과 기후변화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주 스페인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위원회(IPCC) 총회에 이어 다음달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까지 유엔의 환경드라이브는 숨가쁜 일정 속에 계속될 예정이다. 남극 이어 아마존 반 총장은 11일 칠레를 출발해 브라질 상파울루주(州) 내륙으로 곧바로 이동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이베로-아메리칸 정상회담 참석 뒤 남극을 방문하고 곧바로 아마존으로 향하는 강행군이다. 이베이랑 프레투 공항에 ..

부토 가택연금

Opposition leader Benazir Bhutto, center, waves as she and her supporters are blocked by Pakistani police and a barbed wire blockade outside her home in Islamabad, Pakistan on Friday Nov. 9, 2007. 으으... 지긋지긋한 파키스탄 소식입니다. (저희 부장님하고 저하고 늘 하는 얘기가, 한심한 나라 꼽자면 파키스탄만한 데가 없다는 겁니다.) 파키스탄의 페르베즈 무샤라프 정권이 비상사태를 선포한데 이어 야당 지도자인 베나지르 부토 전총리를 가택연금하는 등 초강경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9일 파키스탄 정부가 부토를 수도 이슬라마바드..

아웅산 수치, '3년만의 만남'

Aung San Suu Kyi shakes hands with UN envoy Ibrahim Gambari during a meeting in Yangon.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62) 여사가 9일 야당인 민족민주동맹(NLD) 지도자들과 3년만의 만남을 가졌다. 미얀마 군정이 수치여사와 야당 지도자들의 면담을 허용함으로써, 군정과 민주화 진영 간 대화가 시작될지 모른다는 희망이 싹트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수치 여사는 이날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 시내에 있는 자택을 잠시 떠나 삼엄한 경비 속에 정부 영빈관으로 이동했다. 이브라힘 감바리 유엔 특사는 전날 수치여사를 면담한 뒤 정부와의 대화 의지를 담은 수치여사의 메시지를 전했었다. 그 직후 군정의 입장을 전하는 국영방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