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이웃동네, 일본

일본 조기총선 언제 할까

딸기21 2008. 1. 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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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ㆍ민주 양당이 새해 벽두부터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일 두 정당이 중의원 조기선거를 염두에 두고 전국 219개 선거구의 후보자를 거의 확정지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은 전체 선거구의 90%, 민주당은 80%의 후보자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최대 관심사는 조기 총선이 언제 실시될 것인가 하는 점.
현재 중의원은 지난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시절 이른바 `우정(郵政) 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전체 480석 중 320석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실시된 참의원 선거에선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오는 3월 예산 관련 법안 승인을 전후해 총선을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 현 의원들의 임기는 내년 9월 만료되지만 자민당과 내각 지지율이 매우 낮은 상태에서 지금의 정국 구도를 그대로 이어갈수는 없는 형편이다.

조기총선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자민당은 총선이 미뤄질수록 좋다는 입장.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는 며칠전 조기총선 시기를 묻는 질문을 받자 7월 홋카이도(北海道) 도야코(洞爺湖)에서 열릴 예정인 주요 선진국(G8) 정상회담 이후가 좋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연초 정국은 총선 시기를 둘러싼 양당 간 힘싸움 속에 바쁘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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