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역에서 열대성 전염병인 뎅기열(dengue열·熱)이 창궐하고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 남미 지역 전체가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 남태평양 섬들로 뎅기열이 급속 확산되고 있다. 브라질 언론들은 28일 최대 관광도시 리우데자네이루가 속해 있는 리우데자네이루 주(州) 일대에서 뎅기열이 기승하고 있으며 리우 주에서만 올 들어 감염자가 11만4000명에 이르고 사망자 수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리우 시에서 열린 의학회의에 참석한 쿠바 뎅기열 전문가는 "우루과이와 칠레 정도를 제외한 남미 대륙 전체가 뎅기열에 노출돼 있다"면서 보건이 열악한 남미 대륙 전역에 뎅기열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남미에서는 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