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4040

푸틴.

Former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addresses the State Duma in Moscow on Thursday, May 8, 2008.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전대통령이 퇴임 하루만에 예정대로 총리가 됐다. 익히 예상됐던대로, 푸틴은 국가두마(하원)에서 압도적 지지로 총리에 선출됐으며 취임 일성으로 "인플레이션 대책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타르타스통신은 8일 의회가 찬성 392표 대 반대 56표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신임 대통령이 전날 내놨던 푸틴 총리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푸틴은 대통령 취임 전이던 1999년에 이어 생애 두번째 총리 임기를 맞게 됐다. 푸틴은 지난해 12월 치러진 총선에서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비례대표 1순위로 ..

현지 교민에게 들어본 미얀마 상황

사이클론 `나르기스'에 강타당한지 엿새가 됐지만 미얀마에서는 피해가 복구되기는커녕 점점 더 많은 이들이 식량 부족과 질병 위험 속에 고통으로 빠져들고 있다. 최대 경제도시인 양곤에서조차 전기가 복구되지 못하고 있고 물가는 폭등하고 있지만, 미얀마 군사독재정권은 국민들에게 피해 현황조차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다. 코트라 양곤 무역관 김종상(32) 과장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지 상황을 들어봤다. Survivors of the deadly cyclone Nargis work on a roof near the Pyapon river. /AFP CNN 보고 상황 파악 군정은 관영 통신을 통해 지난 7일 사망자 수가 2만2000명, 실종자가 4만1000명이라고 발표했으나 그 뒤로는 피해 규모에 대해 아무런 발표..

GM 안전성 '종류별로 평가'하는 유럽

세계에서 유전자변형(GM) 농산물에 가장 엄격한 잣대를 갖고 있는 유럽연합(EU)이 또다시 GM 농산물 유통 허용을 보류했습니다. GM의 위험성이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만큼 허용을 해야 한다는 자체 감독기구의 결정을 뒤집고 "안전성이 입증돼야만 허용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겁니다. 이는 GM 식품의 잠재적 위험을 우려하는 유럽 소비자들의 정서를 반영한 것이지만, GM 허용을 요구해온 미국이나 유럽 내 생명공학회사들의 반발에 부딪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GM 작물 또 보류 EU 집행위원회는 7일 독일 생명공학회사 바스프가 제조한 항생제 내성 GM 감자의 유통 승인을 보류하고 안전성을 확증해줄 추가 테스트를 실시하도록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요하네스 라이텐버거 집행위 대변인은 "생산물의 안전성에 ..

'중국이 핵잠수함을!' 인공위성 사진 한 장에 아시아가 긴장

미국의 한 민간회사가 공개한 위성사진 때문에 아시아 역내 긴장이 조성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문제의 사진은 인공위성 운영업체 `디지털 글로브'가 이달초 내놓은 중국 하이난도(海南島)의 핵잠수함 기지 추정시설 사진. 지난 2일 공개된 이 사진에는 중국이 남중국해 하이난도에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군사시설의 모습이 담겨 있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뉴스를 인용해 "핵잠수함 기지임이 확실시된다"고 7일 보도했다. 몇몇 전문가들은 "최대 20척의 핵잠을 은닉할 수 있는 거대 시설"이라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디펜스뉴스는 중국이 석유ㆍ천연가스 해양 수송로인 남중국해 안보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을 공개한 디지털글로브는 1992년 설립된 민간..

유가 200달러 현실화될까

`유가 배럴당 200달러'가 현실화될 것인가.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 초고공행진을 벌이면서,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비현실적인 전망으로 치부됐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힘을 얻고 있다. 투기세력의 준동으로 치솟은 유가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던 예측은 점점 빛이 바래고 있으며, 기름값이 오랜 기간 고공에서 맴도는 `슈퍼 스파이크(장기 급등 사이클)'로 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연내 `유가 200달러' 올까 AP통신은 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유(WTI) 선물이 배럴당 123달러에 근접했다고 보도하면서 "유가가 치솟으면 곧 내림세로 돌아서기 마련인데 최근 들어서는 하향 기대가 사라지고 오히려 더욱 올라갈 것이란 관측들만 나오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

국제 공정무역의 날

1960년대 유럽에서 시작된 공정무역(Fair Trade) 운동이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농산물이나 공예품, 소비재를 생산하는 제3세계의 생산자들에게 정당한 이익을 되돌려주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공정무역 운동은 최근 들어서는 거대 다국적기업들도 동참하는 캠페인으로 발전하는 추세다. 국제공정무역협회(IFAT)가 제정한 오는 10일 `국제 공정무역의 날"을 앞두고 지구촌 곳곳에서는 공정무역을 알리고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농민과 소비자가 만나는 축제 아프리카 케냐의 유명 커피생산지인 볼가탕가와 타바카 지역에서는 7일부터 10일까지 공정무역 상표 인증을 기념하는 축하행사가 열린다. 미국에서는 7일부터 17일까지 워싱턴과 뉴욕, 애틀랜타 등 주요 도시 31곳에서 국제 공정무역의 날을..

중국 정상 '10년만의 일본 방문'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6일 오후 일본을 국빈 방문한다. 후 주석은 7일 오전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중국 국가원수의 방일은 1998년11월 장쩌민(江?民) 당시 주석 때 이후로 처음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셔틀 외교 개시를 비롯한 `전략적 상호관계 강화'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후변화 대책에서 상호 협력을 약속한 공동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 셔틀 외교 합의, `전략적 상호관계' 강화 후주석은 10일까지 닷새 동안 일본에 머물면서 아키히토(明仁) 일왕 부부와도 만날 예정이며,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당수 등 일본 정계 주요 인사들과도 면담을 가질 계획이다. 지지율이 20%로 떨어진 후쿠다 내각은 후 주석 방일과 대중 관계 복원을..

클린턴, 오바마 선거사무실에서

철강 산업으로 유명했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피츠버그. 인구 33만명의 이 도시에서는 아직도 철강플라자와 전미철강노조연맹(USW) 건물들이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고 전철역에는 철강 노동자들을 그린 그림들이 벽면을 메우고 있다. 그러나 산업시설들은 해외로 이전된지 오래이고, 지금은 이른바 `녹슨 지대(Rust Belt)'의 일부가 되어 쇠락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피츠버그는 공장도시의 때를 벗고 카네기멜론 대학과 피츠버그대학, 피츠버그 의과대학(UPMC) 등 유수의 대학들을 기반으로 교육·의료 중심지로의 변신에 한창이었다. 피츠버그 시내 게이트웨이 지하철역. 철강산업의 메카임을 상징하듯 노동자들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래 뵈도 꽤 비싼, 유명작가의 그림이다. Romare Bearden 이라..

시아파 수니파도 구분 못하는 넘이...

페르시아만(걸프)에 이례적으로 이틀간 미 해군 항공모함 2척이 동시에 체류하는 일이 발생했다. 두 항모가 임무를 교체하면서 빚어진 상황으로 볼 수도 있지만, 국방부 측이 `이란 견제용'이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통신 등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걸프에 항모 2척이 머무르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30일 보도했다. 멕시코를 방문 중인 게이츠 장관은 새로운 항모가 전날 걸프 해역에 들어왔다면서 "이란에 대한 견제용(reminder)"이라면서 "한 척의 항모는 이틀 뒤엔 걸프를 떠날 것"이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걸프에 있는 두 척의 항모는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해리 트루먼 호이며, 그 중 트루먼호는 1일 출항해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기지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소연 귀환, 정말 문제 많네...

이소연씨의 귀환에 이용됐던 러시아 소유즈호의 안전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국제우주정거장(ISS)을 공동운영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경계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낙후한 우주선들에서 언제라도 대형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며 러시아 측에 전말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우주공학 전문 컬럼니스트인 제임스 오버그는 29일 "솔직하고 공개적인 조사만이 미래의 사고를 막을 수 있다"며 러시아 당국에 사고 내역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MSNBC 방송은 낡은 소유즈호에 ISS 보급품 수송과 우주인 교체 임무를 맡기고 있는 것에 불안감을 나타내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우주과학자들은 소유즈호가 당초 착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