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그러게 전쟁을 왜 해

딸기21 2008. 5. 3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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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이 장기화되면서 미국이 만만찮은 후유증을 겪고 있다.
직접적인 전쟁비용만 해도 막대하지만, 참전 군인들의 전쟁 후유증이 본격화되면서 `사회적 치료비용'이 몇십년에 걸쳐 들어갈 것이란 경고들이 나오고 있다. 참전 군인들의 자살은 20여년만에 최대로 늘어났으며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호소하는 병사들도 급증하고 있다.

AP통신은 29일 미군 집계결과 지난해 미군 병사들 중 자살자가 115명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이들 대부분은 이라크에서 복무하던 이들이며, 일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사람들도 포함돼 있다. 자살로 추정되지만 아직 군 당국이 사인을 공식 확인하지 않은 병사들까지 치면 지난해 자살자 수는 121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00년만 해도 50여명에 그쳤던 미군 자살자 수는 이라크전 개전 뒤인 2004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대테러전 자살자는 지금까지 580여명에 이르고 있다. 또 AP자살을 기도하거나, 자살기도로 신체 손상을 입은 병사들 숫자는 자살자 수의 10∼20배에 이른다고 AP는 전했다. 미국은 현재 이라크에 15만5000명, 아프간에 3만3000명의 병사를 주둔시키고 있다.  이라크전 미군 전사자 수는 이달초 현재 4083명, 아프간 전사자 수는 432명이다.

자살자 뿐 아니라 PTSD를 겪는 사람도 많아졌다. 지난해 공식적으로 PTSD 진단을 받은 병사는 1만3981명에 달했다. 2006년 9549명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참전스트레스로 인한 PTSD 진단을 받은 사람은 총 3만8000명에 이르는데, 특히 전쟁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랜드연구소는 이라크ㆍ아프간 참전군인 150만명 중 5분의1에 가까운 30만명이 PTSD와 우울증 등의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참전 군인들의 정신적 고통은 살인, 마약중독, 범죄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미국 사회의 오랜 두통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몇년 전부터 전역병들이 돌아와 아내를 살해하는 사건들이 잇달아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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