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인해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는 항공업계가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올해 항공사들의 경영 손실이 9ㆍ11 테러 직후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운임 인상과 노선 축소, 감원 등의 경영난 타개 방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올해 미국 주요 항공사들의 경영 적자가 100억 달러(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 보도했다. 제임스 메이 미국 항공운송협회(ATA) 제임스 메이 회장은 이날 고유가로 인한 경제 피해를 조사하기 위한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적자 예상치는 9ㆍ11 테러로 항공수요가 급감했던 2002년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유나이티드항공(UA)은 이날 "올 한해 연료비 부담이 총 95억 달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