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올라서... (1)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사는 24세 교회 목사 브렌트 사바는 1일 신자들을 태운 15인승 밴을 몰고 국제공항에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차가 멈춰서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기름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사바 목사는 주(州) 간을 넘나드는 고속도로 한켠에 차를 밀어둔 채 30분을 기다린 끝에 미국자동차협회(AAA) 긴급출동요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자동차 문화에 젖어있는 미국인들이 고유가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국제 유가는 지난 한달 동안 배럴당 13.80달러(12.2%)나 급등했다. 지난 주말 뉴욕시장에서는 국제 원유가가 다소 떨어졌지만, 원유가가 내림세를 보여도 주유소 기름값이 낮아질줄 모르는 것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똑같다. 주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