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4039

이스라엘의 무기 커넥션

러시아가 남오세티야 자치공화국 문제로 그루지야와 전쟁을 벌이면서,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그런데 ‘신냉전’을 방불케하는 대립 속에서 난처한 상황에 빠진 나라가 있다. 그루지야에 무기를 공급하며 군사자문 역할을 맡아온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과 그루지야 간의 은밀한 협력관계가 드러나면서, 냉전시절부터 세계 곳곳에 발을 뻗어나갔던 이스라엘의 ‘전쟁 커넥션’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그루지야 사태가 한창이던 이달 중순 하아레츠,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들은 그루지야에 대한 무기 수출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2000년부터 그루지야에 2억달러(약 2100억원) 어치의 무기를 공급해왔다. 이 중에는 원격조종 무인정찰기 450대와 로켓포, 전자제..

이런 전쟁에 우리 군인을 보내달라고?

세상 어느 전쟁이 사람 목숨 아깝게 생각하고 '인도주의적'으로 이뤄지겠습니까마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반군을 잡는다며 시골 마을을 폭격, 아프간인 90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모두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이었던데다, 특히 그 중 60명은 어린이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프간 정부가 크게 반발한데 이어 유엔 조사단도 사실상 ‘학살’에 가까운 이날 폭격의 진상을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러시아가 즉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소집할 것을 촉구하는 등, 사태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카이 아이데 유엔 사무총장 아프간 특사는 26일 유엔아프간지원단(UNAMA) 명의의 성명을 내고 “미군이 서부 헤라트에서 공습을 가해 아프간 민간인 90명이 숨졌다고 볼 믿을만한 증거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사건..

미군은 면책?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다국적군의 전시 행동에 대해 누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인가. 이라크와 미국 정부 간 철군일정을 둘러싼 협정이 마무리단계에 이르면서 파병군인들의 지위 및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25일 이라크와 미국 정부가 ‘모든 외국군이 2011년말까지 주둔한 뒤 철군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라크 정부와 철군 문제를 놓고 지난달부터 주둔군지위협상(SOFA)을 벌여왔습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미군 철수 ‘일정’을 못박는 것이 이라크 안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하다가, 최근 들어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미 지난달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이라크 방문 때부터 바그다드에서는 ‘2011년말 철군설’이 흘러나..

<오바마 전당대회> 개막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25일 개막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5일 밤,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센터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작됐네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대선 후보시대를 여는 전당대회라는 점에서 초유의 관심을 모으고 있지요. 민주당 대의원들과 지지자들,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취재진 등 2만여명이 자리를 메웠다고 하는데요. 이날 전대는 CNN방송 등을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정작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캔자스주, 아이오와주 등지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어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개막식은 본 행사 시작 전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첫날 연설 주인공은 오바마 부인 미셸 개막식 주인공은 단연 미셸이었습니다. 미셸은 15분간 연설하면서 남편이야말로 변화..

이 동네, 이렇게 인물이 없나.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을 몰아낸 파키스탄 야권이 권력다툼 때문에 분열될 처지에 놓였다. 힘을 합쳐 반무샤라프 투쟁을 벌여온 파키스탄인민당(PPP)과 파키스탄무슬림리그-나와즈(PML-N) 간에 차기 대통령직을 둘러싼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파키스탄 최대일간지 돈(DAWN)은 23일 PPP를 이끄는 베나지르 부토 전총리의 남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가 다음달 6일로 예정된 대선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자르다리는 “당의 뜻을 받아들여 대선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연정 내 다른 정당들에도 이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대통령은 의회 투표로 결정되는데, PPP는 연방하원 342개 의석 중 121석을 가진 의회 제1당이다. PPP는 또 대선 투표권을 가진 4개 주의회 중 3개 주의회의 지지를 얻어놨기 때문..

조지프 바이든?

오바마가 부통령 후보를 결정했네요. 웬 바이든... 약간 실망이얌. 잘은 모르지만, 팀 케인으로 정해서 확실하게 자기 색깔 내줬으면 했는데. :P 진보 표도 모으고 보수 표도 모으자, 해서 성공하는 걸 별로 못 봤단 말이지요. 코끼리는 생각하지 말란 말야! ■ '바이든 부통령'에 공화당 맹공 미국 공화당은 민주당의 러닝메이트 선출에 대해 “대통령 후보가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며 공격을 퍼부었다.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 캠프는 23일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정한 사실이 전해지자 마자 성명을 내고 “오바마는 대통령직을 맡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걸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폴 베릿 매케인캠프 대변인은 “바이든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

Al-Qaeda Masters Terrorism On the Cheap

Al-Qaeda Masters Terrorism On the Cheap Financial Dragnet Largely Bypassed By Craig Whitlock Washington Post Foreign Service Sunday, August 24, 2008; A01 LONDON -- Since the Sept. 11, 2001, attacks, al-Qaeda has increasingly turned to local cells that run extremely low-cost operations and generate cash through criminal scams, bypassing the global financial dragnet set up by the United States and..

오바마-매케인 '부자 논쟁'

“자기 집이 몇채나 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니, 경제위기 따위를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100만달러 짜리 맨션에 사는 엘리트가 서민들 사정을 안다고 말할 수 있나.” 미국 대선 후보로 나선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 간에 ‘부자 논쟁’이 벌어졌다. 돈 많은 아내를 둔 매케인이 한 신문 인터뷰에서 “집이 몇채인지 잘 모르겠다”고 한 것을 놓고 오바마 측이 맹공에 나선 것. 매케인은 하버드대 출신 변호사인 오바마야말로 부유한 엘리트라고 반격했다. 발단은 매케인이 21일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와 인터뷰하면서 집이 몇채냐는 질문을 받고 “보좌관을 통해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대답한 것이었다. 오바마 측은 불과 몇시간 뒤 곧바로 새 TV 광고를 내보내 매케인이 부자임을 집중 부..

뉴욕을 보라구.

5년 전 반전 평화시위대를 체포했던 미국 뉴욕시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거액을 물어주게 됐다. 뉴욕타임스는 뉴욕시가 반전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시위대 52명에게 200만7000달러(약 20억원)를 물어주는 대신 법정 싸움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보도했다. 합의금 지급 대상은 2003년 4월 뉴욕 맨해튼의 칼라일그룹 본사 앞에서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다가 경찰에 체포된 사람들이다. 당시 이들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고문으로 있는 칼라일이 군수부문에 투자해 이라크전으로 이익을 보고 있다며 반전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공공질서 위반죄로 체포됐으나 50명은 기소 전 심리에서 혐의가 기각됐다. 기소돼 재판까지 간 2명도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들은 2004년 “당국이 평화시위를 ..

아프간전 갈수록 격화... 프랑스군 큰 피해

파키스탄 정국혼란으로 미국의 대테러전 전략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전황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다국적 치안유지군(ISAF) 본부 치안권을 최근 넘겨받고 정찰활동에 나섰던 프랑스군이 19일 무장집단의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아프간-파키스탄 국경지대에서도 저항세력의 공격과 자폭테러가 일어났다. 알자지라방송은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 동쪽 카피사주(州) 수로비 지역을 순찰하던 프랑스군 10명이 매복공격을 받아 숨지고 21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1년11월 아프간 전쟁이 시작된 이래 단일 공격에 의한 다국적군 사망자 수로는 최대다. 이로써 아프간 프랑스군 사망자는 24명으로 늘었다. 1983년 레바논 내전에서 53명의 군인을 잃은 이래 최악의 피해를 입은 프랑스는 충격에 빠졌다. 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