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숭상하고 월스트리트의 큰손들을 존경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 미국의 과제는 금융위기를 겪은 나라들에게서 교훈을 얻는 것이다.” 진보적인 경제학자로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던 조지프 스티글리츠(사진) 미국 컬럼비아대학 교수가 미국 정부에 금융위기를 해소하고 장기적인 경제발전의 토대를 만들기 위한 ‘5단계 해법’을 제시했다. 핵심은 돈을 푼 만큼 규제를 강화하고, 글로벌 금융공조체제에 협력하라는 것이다. 스티글리츠는 27일자 시사주간지 타임에 실은 기고문에서 “이번 미국 금융위기는 규제 완화와 저금리가 결합돼 일어난 것”이라면서 조지 W 부시대통령과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거품을 만든 두 장본인’으로 꼽았다. 스티글리츠는 “미국의 실책이 특히 위험한 것은 그것이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