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4017

소말리아

Somalia 현지어로는 Soomaaliya. 공식 국명은 the Somali Republic (Jamhuuriyadda Soomaaliyal) 인도양에 면한 ‘아프리카의 뿔’에 위치, 북서쪽엔 지부티, 남서부에는 케냐, 서쪽으로는 에티오피아, 북쪽으로는 아덴만 건너 에멘이 위치. 1960.7.1 이탈리아령 소말리란드가 독립해 영국령 소말리란드(1960.6.26 독립)와 합병, 현재의 소말리아가 탄생. 개황 현재 과도정부(TFG)가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고는 있지만 사실상 통치력 행사하지 못하는 상태. ‘서류 상의 정부’로만 존재하는 형편. 지리적으로 세 종류의 공화국으로 이뤄진 연방공화국. 북쪽에는 푼트란드 Puntland, 노스란드, 마아키르, 갈무둑 등이 과도정부를 인정하면서 자치지역을 존재. 중·남..

기후변화로 달라지는 그린란드

라세 비예레(50)는 북극 가까이 있는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척박한 산악지대에 살고 있다. 가장 가까운 도시도 배를 타고 32㎞를 가야 나올 정도로 외진 곳이다. 그가 사는 마을은 짧은 여름을 보내고 9월만 되면 차가운 얼음에 덮이는 곳이었는데, 재작년부터 마을 풍경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비예레는 나무로 만든 오두막 주위에 밭과 비닐하우스를 만들고 그린란드 최초의 상업적 채소 농사를 하고 있다. 밭에는 양배추, 콜리플라워, 상추 등이 자라고 있다. 올여름엔 비닐하우스에서 딸기를 조금 키워봤는데 뜻밖에도 성공적이었다. 마을에는 비예레처럼 새로 농업에 뛰어든 농사꾼이 2명 더 있다. 주민들은 처음으로 자기네 땅에서 난 채소를 사먹을 수 있게 됐다.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피요르드의 얼음땅이 녹아내리면서 농사가 ..

매케인 갑자기 "대선토론 늦추자"

미국 공화당 존 매케인 대선후보가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24일 전격 선언했습니다. 매케인은 방송 프로그램 출연 약속도 취소하는 한편,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이틀 뒤로 예정된 첫번째 공개토론을 연기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오바마 측은 “갑작스런 연기 제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단 거부했지만, 매케인 캠프의 의도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CNN방송 등은 매케인이 24일 오후 “지금은 상·하원 양당 지도부가 모여 초당적인 위기 해결책을 모색할 시점”이라며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경제 살리기에부터 나서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케인은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 힐튼호텔에서 갑자기 기자회견을 갖고 TV광고, 후원금 모금행사 등 선거캠페인을 모두 중지할 것이라면서 오바마..

국제사회, 투기자본 칼댄다…EU, 헤지펀드 등 규제강화

미국 금융위기를 계기로 투기자본을 규제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 투기성 자본들이 금융시장의 안전성을 근본부터 무너뜨리고 실물경제까지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자 이들에게 칼을 대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유럽의회는 투기자본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입법 절차에 들어갔다. 영국에서는 규제강화 조치에 따라 대표적인 헤지펀드의 첫 ‘매매현황 공개’가 이뤄졌다. 시장 지상주의자들과 규제론자들 간 오랜 논란에서 ‘규제’ 쪽으로 무게추가 기우는 양상이다. 유럽의회는 헤지펀드·사모펀드 등의 고삐를 죄기 위한 법안을 만들 것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요구하는 결의안을 상정, 통과시켰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23일 보도했다. 현 EU 시스템에서 유럽의회는 독자적인 입법 권..

골드만삭스 구원 나선 버핏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이 골드만삭스에 50억 달러(약 5조77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일본 3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 파이낸셜그룹(SMFG)도 골드만삭스에 거액을 출자하기로 했다. 미국 4대 투자은행 중 하나였던 골드만삭스는 이로써 안정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위기를 피해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들이 시장 전반의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50억 달러를 투자, 골드만삭스의 영구우선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버핏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보통주 공모를 통해 25억달러를 추가로 조달, 75억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영구우선주 매입..

금융위기 덕에.. 오바마 다시 'UP'!

미국의 금융위기 속에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이 다시 50%를 넘어섰다. CNN방송이 2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는 지지율 51%로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의 47%를 4%포인트 앞섰다. 오바마는 민주당 전당대회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지난달 말 지지율이 50~51%까지 올랐으나 이달 들어서는 매케인에게 역전당했다. 올들어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오바마에 뒤져온 매케인은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하고 이달 초 전당대회에서 화려한 파트너십을 선보인 뒤 지지율이 뛰어올랐다. ‘페일린 효과’ 덕에 매케인은 5~10%포인트 차까지 오바마를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판세는 지난 15일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보호 신청을 하는 등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다시 역전됐다. 규제 완화를 지..

오바마 - 매케인 첫 맞짱토론 ‘과외중’

미국 민주·공화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와 존 매케인이 오는 26일 미시시피주 옥스포드의 미시시피주립대학에서 외교안보정책을 주제로 첫 공개토론을 엽니다. 양 캠프는 ‘미시시피 대회전’을 앞두고 전문가들을 총동원해 후보들의 ‘전투력’을 높이는 한편, 이번 토론에서 빛을 발하도록 정책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오바마가 플로리다주 탬파의 선거본부에서 전문가들에게서 ‘과외 교습’을 받고 있다고 21일 전했습니다. 오바마가 플로리다에 둥지를 튼 것은 이곳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주(州)인 데다 미시시피와도 가깝기 때문이지요. 오바마는 며칠째 현지에서 선거 이벤트를 벌이며 플로리다 민심 얻기와 토론 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습니다. 오바마의 ‘토론 과외’는 그레고리 크레이그 전 국무부 자문위원이 맡고 있..

남아공 대통령 축출

남아프리카공화국 집권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타보 음베키 현대통령을 자리에서 밀어내기로 결정했다. 에이즈·경제난·치안문제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흑인정권 안에서 내분이 일어나 정국이 격랑에 휩쓸리고 있다. ANC는 20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전국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음베키를 대통령직에서 축출하기로 결정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음베키가 ANC 현 총재인 제이콥 주마를 핍박하기 위해 사법부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주마 지지파들은 주마가 수뢰 혐의로 기소된 것이 음베키의 음모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법원은 최근 주마가 낸 기소중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대통령의 압력’이 실제로 있었음을 시인했다. 아직 임기가 반년 넘게 남아있는 음베키는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며 즉시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금융위기가 일자리 위기로

결국 문제는 '사람들'이지요. 주가가 떨어졌네, 환율이 어쩌네.. 당장 사람들에게 들이닥칠 일은 '일자리' '물가' 이런 것들이겠지요. 미국의 금융위기가 ‘일자리 위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대형 금융기관들의 잇단 파산과 인수·합병은 가뜩이나 안 좋은 미국 내 고용사정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계를 넘어 정보통신(IT) 분야와 제조업까지, 산업 전반에 감원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구조조정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19일 보도했습니다. 가장 큰 폭풍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물론 월가입니다. 투자은행 메릴린치를 인수해 미국 최대 금융그룹의 하나로 떠오르게 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앞서 6월 모기지회사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을 인수한..

금융위기 이해하기

금융위기, 금융위기 하는데 대체 왜 저모양 저꼴이 됐는지, 경제전문가가 아니고서야 이해하기가 쉽지 않지요. 한번 차근차근 볼까요. 소로스의 책과 외신기사들을 참고해서, 지금까지 제가 나름으로 이해한 수준에서 정리를 해볼께요. # ‘시장’의 위기, ‘미국’의 위기 우선 지금 현재 어떤 상황인지부터.미 금융당국이 파산 위기에 몰린 보험회사 AIG를 살리기로 결정했지만 시장의 불안은 오히려 가중되는 분위기입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신뢰의 위기’에 있기 때문에 개별 기업에 대한 구제조치로 시장 시스템 전체를 구해내기는 힘들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금융자본주의의 축인 ‘자유시장’과 그 뒷받침이 됐던 ‘미국’ 자체가 불신의 대상이 된 상황이라는 겁니다.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한지 사흘째인 17일, AIG에 이어 골드먼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