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에 내몰린 뉴질랜드 국민들은 ‘경제살리기’를 내세운 우파에 표를 던졌다. 8일 실시된 뉴질랜드 총선에서 9년간 집권한 헬렌 클라크(58) 총리의 노동당을 물리치고 존 키 당수(47)가 이끄는 국민당이 승리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선거에서 국민당은 45.45%의 정당 득표율을 기록, 총 122개 의석 중 과반에 조금 못 미치는 59석을 확보했다. 여당인 노동당은 정당 득표율 33.77%로 43석을 얻는 데 그쳤다. 노동당과 연대해온 녹색당은 9석, 진보당은 1석을 얻었다. 이로써 클라크 총리는 정권을 내놔야 하는 처지가 됐다. 차기 총리는 경제성장과 감세정책을 주장해온 국민당의 키 당수다. 현지 언론들은 키(Key) 당수의 이름을 응용, “국민들은 변화의 열쇠(key)를 택했다”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