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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변형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vCJD) 공포가 영국에서 되살아나고 있다. 영국 정부 인간광우병자문위원회(SEAC)가 최근 영국 내에서 발생한 vCJD 감염 사망자의 유전자형을 분석한 뒤 “최대 350명이 추가로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BBC방송이 18일 보도했다.
크리스 히긴스 SEAC 위원장은 전날 BBC방송 ‘뉴스나이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vCJD로 사망한 환자의 유전자형을 분석한 결과 인간광우병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MM유전자형이 아닌 MV유전자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뇌 부검 등을 통한 확인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확언할 수는 없지만 MV 유전자형 인간광우병 희생자가 적게는 50명에서 많게는 350명까지 발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히긴스 위원장은 “이번 분석결과는 광우병에 안전한 유전자형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우병 파동의 진원지인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164명이 vCJD로 숨졌는데, 그 중 대부분은 MM형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지난 1월 ‘뉴사이언티스트’지에 VV형 유전자형을 가진 인간광우병 여성 사망자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으나, MV형은 안전한 것으로 추정돼 왔다. 영국 과학자들은 인구의 42%가 MM형, 47%는 MV형, 나머지는 VV형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민족, 종족에 따라 분포가 다르긴 하지만 대개 MV형이 많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쥐바기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몽땅 수입하기로 했을 때 이 문제로 논란이 붙은 바 있다. 울나라엔 취약한 유전자형이 많으니까 더 문제라더라... 이런 얘기를 한 교수는 조중동에 집중적으로 씹히고 했는데, 요는, "어떤 유전자형이나 마찬가지로 위험하다"는 것이다.
위안거리가 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도 아직 죽은자는 164명 뿐이니깐 괜찮다" 라고 믿어주는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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