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서 이겼다고 큰소리를 친 것이 최대 실수였다.” 두달여 뒤에 백악관을 떠나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CNN과 회견을 하면서 지난 8년간의 집권 기간동안을 돌이켜 후회스런 일들 몇가지를 꼽았다. 두 차례 ‘테러와의 전쟁’을 일으키고 “나는 전시 대통령”이라고 선언했던 부시가 가장 후회스런 일로 든 것들은 바로 그 대테러 전쟁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부시는 우선 5년전인 2003년 “이라크전 주요 작전은 종료됐다”고 선언했던 것을 들었다. 그는 “전쟁 한달 만에 그런 선언을 한 것은 실책이었다”고 인정했다. 그 해 5월 1일 부시는 이라크전에서 임무를 마치고 귀환 중인 미 해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 호 선상으로 헬기를 타고 날아가 사실상의 종전 선언을 했다. 그러나 그의 선언 두달 뒤부터 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