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4017

미국발 금융위기에 세계 시장 패닉

미국 월가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전세계 시장을 패닉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난리가 났네요.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것은 역설적이지만 미국에 맞서 목소리를 높였던 러시아인 듯합니다. 유럽, 아시아 증시도 초토화되는 분위기... 미국이 '좋은 것' 좀 퍼뜨려줬음 좋겠는데 말이죠... 오일달러 투자가 넘치면서 흥청였던 러시아 모스크바 증권거래소(MICEX)는 16일 오전 한때 주가가 17.45%나 떨어진 881.17을 기록하자 거래를 일시 중단시켰습니다. 이날 낙폭은 2001년 5월 이래 최대치였다고 합니다. 러시아는 미국발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증시가 요동을 치고는 있지만 러시아 경제는 튼튼하다”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긴급조치를 곧 내놓겠다고 말했다고 리아노..

월스트리트 지각변동

미국 금융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 최대 산매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세계 최대규모의 투자은행 메릴린치를 인수하기로 했다. 반면 유동성 위기에 빠진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 매각 협상은 결렬됐으며 리먼은 파산신청을 앞두고 있다. 미국 최대 보험회사 AIG가 정부에 긴급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등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서 출발한 월가의 위기는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위기의 메릴린치, BOA에 매각 미국 최대 소매은행인 BOA가 15일 투자은행 메릴린치를 5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케네스 루이스 BOA 최고경영자는 “메릴린치를 인수하면 시너지효과를 통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했던 투자중개부문에서도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이로써 BOA..

미군, 파키스탄으로 '전선 확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전선을 파키스탄 쪽으로 확대하고 있다. 개전 7년 만에 아프간에서 최악의 국면을 맞게 된 미군이 어쩔 수 없이 대테러전 전략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폭격과 지상군 작전을 병행한 미국의 ‘파키스탄 확전’은 더욱 큰 저항과 인명피해만 불러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군은 이달 들어 잇달아 파키스탄 산악지대에서 군사작전을 벌여왔다. 지난 10일 미 프레데터 무인전투기가 아프간과 접한 파키스탄 와지리스탄 산악지대에 다섯 차례 폭탄을 투하했다.미군의 표적은 탈레반 지도자 잘랄루딘 하카니였지만 그는 달아났고, 미군이 ‘하카니의 아내와 처제’라고 주장한 두 여성과 게릴라 4명, 어린이 8명이 숨졌다. 미군은 이날 지상군도 투입해 하카니 체포작전을 벌였으나 실패했다. 역설적이..

미국 공화당 '페일린 만들기'

“세라 페일린을 무장시켜라.” 미국 공화당이 부통령 후보 세라 페일린의 미디어 데뷔를 앞두고, 선거전략가들을 총동원해 ‘전투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페일린은 12일 밤(현지시간) 황금시간대에 편성될 ABC방송 프로그램 대담을 통해 대선 캠페인 미디어전에 본격 데뷔한다. 존 매케인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전격 발탁되면서 미 정가의 신데렐라가 되긴 했지만, 아직까지 페일린은 미국인들에겐 미지의 인물. ABC 앵커 찰스 깁슨이 진행할 이 대담은 페일린의 진면목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줄 첫번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ABC방송은 이와 별로도 사전 제작된 인터뷰 3건을 11일 밤 뉴스에서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차례로 내보낼 계획이다. 문제는 페일린이 아직 정치경험이 짧은 탓에 어떤 말 실수나 ‘사고’를 저지를지..

중국-인도 또 국경분쟁 조짐

인도와 중국 사이에 다시 영토분쟁 조짐이 일고 있다. 핵·군비 경쟁을 비롯, 지역패권을 놓고 경쟁을 벌여온 두 나라 사이에 ‘통제선(LAC)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고 인도 일간지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10일 보도했다. 발단은 최근 들어 중국이 잇달아 통제선을 넘어 순찰을 강화한 것. 두 나라는 4057㎞에 이르는 기나긴 경계를 맞대고 있는데, 오랜 분쟁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공식 ‘국경’이 아닌 ‘통제선’만 설정해놓은 상태다. 신문은 인도 정부의 소식통들을 인용, 중국 인민해방군 순찰대가 지난 2일 통제선 부근에 있는 판공초 호수와 카슈미르 부근 트리그 고원에 출몰했다고 보도했다. 판공초 호수의 3분의 2는 중국령이고 3분의 1은 인도령이다. 이튿날인 3일에는 인민해방군이 아예 트리그 고원..

세계인 절반, "9.11을 알카에다가 저질렀다고?"

미국에서 9·11 테러가 일어난 지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상당수 세계인들은 미국의 수사 발표보다는 음모론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유례없는 초대형 테러의 배후에 테러조직 알카에다를 비롯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있다는 사람들은 절반 정도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판단을 유보하거나 미국·이스라엘 등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메릴랜드대 국제정책태도프로그램(PIPA)이 지난달 28, 29일 한국 등 17개국에서 ‘9·11의 배후는 누구인가’를 묻는 국제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카에다 등 이슬람 극단세력을 지목한 응답자는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 조사는 유엔 인권선언 채택 60주년을 기념,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의 도움을 받아 세계 각국의 인권의식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세계여론조사 프로그램..

9.11 테러 7주년

2001년 미국의 심장을 강타한 9·11 테러가 일어난지 내일로 7주년이 됩니다. ‘팍스 아메리카나’ 체제를 뒤흔든 당시의 충격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알카에다와 오사마 빈라덴을 잡겠다며 ‘대테러 전쟁’을 일으킨 뒤 “세계는 더 안전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전쟁은 지난 7년간 오히려 더 많은 테러를 불러왔고, 미국의 ‘일방주의’ 속에 세계는 갈등과 대립의 장이 되어버렸지요. 알카에다는 건재하며, 미국은 전쟁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을 생각하다 보니 가슴이 답답하네요. 세계는 안전해졌나 부시 대통령은 9·11 추모일을 앞두고 미국인들에게 테러 뒤 보여줬던 애국심과 단결, 자원봉사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길 것을 강조했다고 AP통신이 8일 보도했습니..

미국의 무기장사

미국이 이라크 정부와 미군 주둔군지위 협정을 마무리짓고 ‘감축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계별 철군 뒤에서 미국은 이라크에게 막대한 양의 무기를 팔아 이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이라크 방어능력 강화’를 명분으로 내걸고 어마어마한 가격의 무기를 이라크에 떠넘기고 있는 거죠. 국가인프라가 다 망가진 이라크는 아직 산유시설 복구도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미국 군수산업체들을 먹여살리는 돈줄로 전락했습니다. AFP통신은 8일 익명의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 국방대학교 연설에서 미군 감축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재 14만6000명에 이르는 이라크 주둔군 상당수를 빼내 아프간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때를 같이해 이..

재미난 사람.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아시겠어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72)이랍니다. 젊은 시절 모습이예요. 본명 존 시드니 매케인 3세. (도대체 3대가 같은 이름을 쓰는 이유가 멀까;;) 매케인이 4일 밤 공화당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이로써 나흘 간의 전당대회는 끝났고요. 민주·공화 양당 대통령·부통령 후보 공식 지명되고 전당대회를 통해 다들 출사표를 던졌으니, 이제 11월4일 대선 향한 대장정이 시작된 셈입니다. 매케인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열린 전당대회 마지막날 행사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후보 지명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역시 이단아" 이날 매케인 연설은 ‘매버릭’ 즉 이단아로서의 진면목을 다시 보여줬다는 평입니다. 좀 뜻밖인데요... 캠페인 기간 동안 점점 더 ..

미국 대선 동향

세라 페일린 '전국 무대 데뷔 미국 공화당의 페일린 부통령 후보가 언론과 민주당을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페일린은 3일 저녁(미국 현지시간)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의 엑셀에너지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사흘째 행사에서 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전국 무대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연설을 한 건데요. 이 자리에서 페일린은 자신은 워싱턴 정가의 엘리트와는 다른 ‘아웃사이더’라면서 차별화했고요. “내가 워싱턴 엘리트가 아니라는 이유로 나를 무자격자처럼 몰아붙이는데, 나는 평판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민들에게 봉사하려고 워싱턴에 가고자 하는 것”이라며 기염을 토했습니다. “자기 경력을 위해서 변화를 이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변화를 위해서 자기 경력을 활용하는 사람도 있다” 페일린은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