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노동자당(PT)의 지우마 호세프 후보가 고전 끝에 승리했습니다. 호세프는 98% 개표 결과 51.45%를 득표, 중도우파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우 네비스(48.55%)를 아슬아슬하게 눌렀습니다. 호세프가 재선됨으로써 2003년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의 집권으로 시작된 노동자당 시대는 다시 4년을 연장해 16년간 이어지게 됐습니다. 브라질 좌파의 산 증인이라 불리는 지우마 호세프는 어떤 인물인지 다시 한 번 살펴봅니다. 호세프는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입니다. 칠레의 미첼 바첼레트와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에 이어 남미 주요국의 좌파 여성 지도자로 이름을 올렸고요. 하지만 ‘공주꽈’인 크리스티나 같은 인물하고는 경력의 ‘급’이 다릅니다.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