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언 패네타(76)는 미국의 변호사 출신 정치인이다. 샌타클라라 대학에서 공공정책을 가르친 교수이기도 했다. 1977년부터 93년까지 16년 동안 하원의원을 지냈고 빌 클린턴 행정부 때 백악관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나, 그가 세계에 널리 알려진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 뒤였다. 오바마는 2009년 패네타를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앉혔고, 2년 뒤에는 전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부터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총괄했던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의 후임으로 그를 발탁했다. 국방장관이 될 당시 패네타는 이미 73세의 고령이었기에 다소 의외의 임명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2013년 장관직 퇴임과 함께 정계에서도 물러났던 패네타가 요즘 워싱턴의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최근 펴낸 회고록에 ‘북한에 핵무기를 쓰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