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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또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보이는 대형 자폭테러가 일어났다. 시장 복판에서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연쇄테러의 범인들은 10대 소녀 2명으로 추정된다고 AFP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이날 이슬람 극단조직 ‘보코하람’의 본거지인 나이지리아 북동부 마이두구리의 한 시장에서 여성 2명이 잇달아 자폭테러를 감행했다. 이 공격으로 시장 상인 등 최소 60명이 숨졌다. 현지 경찰은 “히잡(이슬람 머리수건)을 쓴 10대 소녀 2명이 붐비는 시장으로 들어와 연달아 폭탄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특히 첫 폭발이 일어난 뒤 사람들이 부상자들을 구하러 몰려들었을 때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나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
범인들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일대에서 비슷한 테러공격을 계속해온 보코하람이 배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장에서는 지난 7월에도 차량폭탄테러가 일어나 56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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