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서 15일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짓으로 보이는 인질극이 벌어졌다. 이번 사건 이전부터 호주에서는 시리아·이라크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등에 자원하는 ‘지하디스트(이슬람 전사)’ 문제가 큰 이슈가 돼왔다. 2011년 센서스에 따르면 호주에는 47만6000명 정도의 무슬림이 살고 있다. 전체 인구의 2.2%로 비중은 작지만, 무슬림 인구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호주 무슬림은 다른 이슬람국가에서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주류인 수니파이며, 시아파와 수피(시아파의 일종)는 일부에 불과하다. 무슬림들은 대개 현지 사회에 적응해 살아왔으나 2001년 미국 9·11 테러 이후 호주에서도 무슬림에 대한 차별이 강화되면서 불만을 품은 젊은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파인 토니 애벗 총리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