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은행강도 죄로 감옥에 간 청년의 ‘단식투쟁’이 격렬한 논쟁을 낳고 있다. 니코스 로마노스라는 21세 청년은 지난해 초 무장을 하고 은행에 들어갔다가 붙잡혀, 무장강도죄로 15년11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하지만 로마노스는 단순히 돈을 노린 강도가 아닌 무정부주의자였고, 6년 전 시위 도중 경찰의 총에 맞아 알렉시스 그리고로폴로스(당시 15세)의 친구였다. 그리고로폴로스가 숨질 당시 로마노스도 곁에 있었기 때문에, 로마노스는 15세의 나이에 반정부 인사로 유명해졌다. 로마노스는 옥중에서 대학입학시험을 치러 최근 아테네의 한 대학 경영행정학과에 합격했다. 문제는 당국이 그의 대학 진학을 불허하면서 벌어졌다. 그리스 법에 따르면 수감자가 대학에 진학하려 할 때 ‘경우에 따라’ 검토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