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합의’, ‘기후변화에 맞선 싸움의 새로운 이정표’. 12일 미국과 중국이 온실가스 줄이기에 합의한 것은 1992년 리우협약 이래 세계가 30여년 동안 기울여온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다. 지금까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체제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두 나라가 손을 맞잡았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중국이 감축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오바마, 편지로 시진핑 설득… 중국 대기오염 심화도 영향 무엇보다 두 나라는 에너지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세계 1, 2위를 차지하는 나라들이다. 지난해 전 세계 탄소배출량은 330억Mt(입방톤) 정도로 추정된다. 그 중 중국이 100억Mt, 미국이 55억Mt를 차지했다. 세계 탄소배출량의 절반 가까이를 두 나라가 뿜어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