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그들은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요. 미 중앙정보국(CIA) ‘고문보고서’가 공개되자, 여기 협력한 각국 정부의 ‘거짓말’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CIA의 불법 납치·감금·이송·고문이 자행된 뒤 길게는 10년 넘게 시간이 흘렀고, 대부분 나라에서는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는 각국 정부의 기만과 고문 협력을 드러내보이면서 곳곳에서 파장을 부르고 있습니다. 폴란드 전 대통령 "고문까지 한 줄은 몰랐다니까" 알렉산데르 크바시녜프스키 전 폴란드 대통령은 10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 보고서 요약본이 공개되자 CIA가 자국 내에서 비밀감옥을 운영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심문관들의 가혹행위는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보고서가 나오기 전 그는 비밀감옥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