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23일(현지시간) 오전 1시 9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사우디 왕실은 압둘라 국왕의 사망 소식과 함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왕세제(79)가 왕위를 이어받는다고 밝혔다. 압둘라는 이복형 파드 국왕이 사망한 뒤 2005년 8월 공식 즉위했다. 그러나 파드 국왕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1995년부터 국왕 대행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사실상 20년 동안 사우디를 통치해왔다. 장례식은 전통에 따라 이날 바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하루 만에 장례식 치르고 왕위 계승 왕위 승계는 하루만에 빠르고 순조롭게 이뤄졌지만 사우디의 권력자가 바뀌었다는 것,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계승자에게로 넘어갔다는 것은 중동 역내의 역학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란의 입김이 곳곳에서 더욱 강해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