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도로가 꺼지고, 자동차와 사람들이 땅 속으로 사라진다. 마음대로 도로를 지나다닐 수조차 없게 만드는 사고들이 세계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다. 사람들이 지구에 낸 생채기, ‘싱크홀의 역습’이다. 지난 23일 이탈리아 나폴리 교외 주택가에 깊이 10m가 넘는 대형 싱크홀이 생겼다. 지난 20일 서울 용산역 주변도로에서 땅꺼짐으로 행인 2명이 추락했다. BBC방송 등 외신들은 길 가던 사람들이 누군가 끌어당기기라도 한 듯 땅속으로 사라지는 용산 사고 동영상을 웹사이트에 올렸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양강도의 한 집단농장에서 지난해 10월 땅이 내려앉아 11명이 사망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지표면이 꺼지면서 구멍이 뚫리는 싱크홀은 세계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하수가 빠져나가 지반이 꺼지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