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심대한 안보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모든 나라가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말이다.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자 국제사회는 일제히 환영했다. 중동의 근본적인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이자, 핵 비확산 체계의 성공적인 작동을 보여준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라마다 ‘온도차’는 있었다. 서방은 합의를 반기면서도 난제들이 남아 있음을 강조, 이란에 대한 압박을 거두지 않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일(현지시간) 타결 사실이 전해지자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막는 데에 가장 근접한 합의”라고 했고,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교장관은 “긍정적이지만 해결할 문제들이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 외교부는 환영 성명에서 “민간 핵프로그램을 추구할 이란의 ‘조건 없는 권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