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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54)이 이례적으로 대중 앞에서 연설을 했다. 대상은 대학 졸업생들이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조지워싱턴대학 졸업생들에게 축사를 하면서 쿡은 ‘평등한 것이 옳다’는 가치관을 정립하게 해줬던 자신의 인생에 대해 소개하며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것에 맞서 싸우라고 강조했다.
쿡은 “이 세상이라는 경기장은 당신들을 필요로 한다. 풀어야 할 문제들이 있고, 끝내야 할 불의가 있다. 박해받는 사람들, 질병에 걸린 사람들이 있다”며 젊은이들이 가져야 할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부당함을 목격하고 이를 세상에 알리고자 한다면 휴대전화 카메라로도 얼마든지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
커밍아웃 뒤 연이어 사회적 발언
쿡은 16세 때 작문대회에서 입상해 처음 워싱턴에 와봤다며 “그때는 집안이 가난해 타자기조차 살 수 없어서 손으로 쓴 원고를 냈다”고 회고했다. 10대 시절부터 자신의 영웅은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로버트 케네디였다면서 ‘차별에 맞선 그들의 싸움’을 강조했다. 또 “어릴 적 교과서에서 미국 독립전쟁에 대해 읽으면서 옳은 것, 진실된 것이 무언지 알게 됐다”고도 했다. 그는 “인종분리와 같은 불의는 우리 세계에선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 평등이 옳은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동성애자임을 스스로 밝힌 쿡은 차별 반대를 비롯해 사회적 이슈에 대한 발언들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고향인 앨라배마주가 동성애자 차별을 옹호하는 법안을 만들자 나서서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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