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난민 출신 남성 만 하론 모니스가 인질극을 벌이던 호주 시드니 도심 마틴플레이스의 린트 카페에서 16일 새벽 2시가 조금 지난 시각 갑자기 총성이 울렸습니다. 인질범이 잠시 잠든 사이, 카페 매니저 토리 존슨(34)이 총을 빼앗으려다 모니스의 총에 맞은 것입니다. 이 카페에서 2년 넘게 일해온 존슨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어 연달아 총성이 울리자 곧바로 경찰이 진입했습니다. 총격전이 벌어졌고, 75세 할머니 등 3명이 어깨와 발 등에 총을 맞았습니다. 당시 카페 안에 있던 인질은 총 17명. 그 중 2명은 임신부였습니다. 인질 중 한 명인 여성 변호사 카트리나 도슨(38)은 임신한 친구를 보호하다가 총에 맞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곧바로 범인이 사살되면서, 전날 오전 10시쯤 시작된 인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