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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는 19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대해 “표현 자유를 위축시키는 또 다른 신호”라고 우려했다. 로젠 라이프 국제앰네스티 동아시아사무소 조사국장은 “(한국) 당국이 표현과 결사의 자유를 존중하고 지킬 의지가 있는지 심각한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진보당이 박근혜 정부를 가장 강하게 비판해왔고, 당원 10만명으로 한국 3위 규모의 정당이라 소개하면서 “한국에서 정당 강제해산은 1958년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박근혜 정부는 북한의 선동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하면서, 국내 정치인들을 ‘종북’으로 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방송도 헌재 결정이 한국에서 표현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박 대통령의 아버지를 비롯해 과거 독재자들이 정치그룹을 해체하고 정당활동을 금지시킨 적은 있지만 그 후 한국은 민주화 과정을 거쳤다”면서 “한국에서 표현 자유의 한계를 드러내보인 결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보수파와 리버럴(자유주의자)들이 갈라진 가운데 박근혜 정부가 개입해 이끌어온 문제였다”며 정당 강제해산은 수십년 만에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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