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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반유대주의를 설파하거나 테러를 미화하는 발언을 강력 처벌하기로 했다. 잡지사 테러가 일어난 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전쟁’을 선포한 프랑스 정부는 테러 위협과 테러 ‘옹호’ 등의 이유로 지금까지 54명을 체포했다.
프랑스 법무부는 14일 일선 검찰과 판사들에게 파리 테러를 옹호하거나 인종주의, 반유대주의 언행을 하는 사람들을 엄격히 처벌할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내려보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법무부는 반유대주의나 테러 미화를 모두 ‘증오발언(헤이트 스피치)’으로 규정했다. 대부분의 유럽국들과 마찬가지로 프랑스도 나치의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등의 ‘반유대주의’ 발언을 법으로 처벌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코메디언 디외도네가 페이스북에 ‘나는 샤를리 쿨리발리다’라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수사에 들어갔다. 디외도네는 유대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를 했다가 반유대주의자로 낙인찍혔고, 사실상 공연장에 설 길이 막힌 상태다. 디외도네는 페이스북 글을 지운 뒤 “샤를리 에브도 잡지를 옹호하지만 연금 상태에서 아무 것도 못 하는 내 신세가 쿨리발리 같다는 뜻에서 쓴 것일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그가 테러를 옹호하는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디외도네 외에도 샤를리 에브도 잡지 공격 이후 테러를 저지르겠다고 위협하거나 테러를 옹호한 사람 54명을 구금 중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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