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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독감과 카피약 논란

조류독감 확산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치료제 확보가 각국의 과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조류독감 치료효과가 확인된 약은 스위스의 로슈사(社)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타미플루 하나 뿐이다. 국제의료단체들은 조류독감과 같이 광범한 피해를 미칠 수 있는 질병의 치료제에 대해서는 세계무역기구(WTO)가 특허권 행사를 제한해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류독감을 계기로 의약특허권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타미플루 공급, WTO가 나서라"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의료단체 `국경없는 의사회'는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인간의 생명을 좌우하는 필수의약품에 대해 지적재산권 행사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이 단체는 조류독감이..

나라 이름의 유래

의외로, 잡학상식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나라이름에 대한 포스팅에 추천이 무려 3개나;; 붙어있는 것을 보니. 오래전에 정리해뒀던 건데, 관심있으신 분들 보세요. ^^ --- 나라 이름의 유래. 쭉 뒤지다보니... 산 이름에서 나온 것은 케냐와 시에라리온 정도, 물을 찾아 헤매는 인간의 본성 탓인지 강 이름과 같이 물과 관련된 것들이 많네요. 부족이름에서 나온 것도 많고. 동물 이름이 들어가 있는 것은 시에라리온과 말리, 식물 이름은 브라질이 유일. 아르헨티나는 은(銀)인데 키프로스는 구리. 부탄은 고지(高地), 네덜란드와 이라크는 저지(低地).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리아, 모로코, 예멘은 방위를 가리키는 말에서 유래. 코트디부아르, 코스타리카, 시에라리온은 전형적인 '자원수탈형 이름'. 부르..

식품에 딱지 좀 붙여다오

`건강의 적'으로 지탄받아온 미국의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널드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식품에 지방과 염분 등의 함량을 표시하는 라벨링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맥도널드는 25일(현지시간) 햄버거, 튀김류, 샐러드 등 모든 제품의 포장지에 영양정보를 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맥도널드의 짐 스키너 최고경영자는 소비자들이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기호와 막대그래프를 이용해 지방과 염분, 탄수화물, 칼로리 함량을 표시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소비자들은 이런 정보들을 통해 제품을 사먹을 것인지 말 것인지를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널드는 대표 상품인 `빅맥'의 지방 함량이 30g 정도라고 웹사이트에 밝히고 있을 뿐, 지금까지는 식품 성분을 공개하지 않아왔다. 맥도널드는 전세계 3만여개 ..

미군이 2000명 죽었다고?

헌법안 통과 소식에 환호하는 나자프 사람들. REUTERS/Ali Abu Shish 이라크 새 헌법안이 국민투표에서 가결됐다. 미국과 유럽 등은 `이라크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환호했지만 헌법안에 반대해온 이라크 이슬람 수니파들은 투표 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다며 반발을 계속하고 있다.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지난달 15일 국민투표에 부쳐진 헌법안이 찬성 78.59%, 반대 21.41%로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라크는 새 국가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12월15일 총선과 연내 국가 출범 등 정치일정도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이라크 국민들이 극단주의가 아닌 민주주의를 원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환영했다. 유럽연합(EU)도 헌..

미야자와 겐지의 시 하나

雨ニモマケズ 비에도 지지 않고 미야자와 켄지 宮澤賢治 雨ニモマケズ 비에도 지지 않고 風ニモマケズ 바람에도 지지 않고 雪ニモ夏ノ暑サニモマケヌ 눈에도, 여름의 더위에도 지지 않는 丈夫ナカラダヲモチ 튼튼한 몸을 갖고 慾ハナク 욕심은 없으며 決して瞋ラズ 결코 화내지 않으며 イツモシヅカニワラツテヰル 언제나 조용히 웃는다 一日ニ玄米四合ト 하루에 현미 네 홉과 味噌ト少シノ野菜ヲタベ 된장과 약간의 야채를 먹고 アラユルコトヲ 모든 일을 ジブンヲカンジヨウニ入レズニ 자신을 계산에 넣지 않고 ヨクミキキシワカリ 잘 보고 듣고 행하고 이해하며 ソシテワスレズ 그리고 잊지 않고 野原ノ松ノ林ノ蔭ノ 들판의 솔숲 그늘 少サナ萱ブキノ小屋ニヰテ 삼간초가에 살며 東ニ病?ノコドモアレバ 동쪽에 병든 아이 있으면 行ツテ看病シテヤリ 가서 간병해 주고..

딸기네 책방 2005.10.26

황당뉴스

황당뉴스 몇개가 필요해서 어제 뽑아놓은 것들. 재미삼아 읽어보세요. --- ★ Q와 W는 안돼! 터키에서 쿠르드족 20명이 연하장 인사 문구에 알파벳 Q와 W를 썼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터키 남동부 시이르트 지방법원은 지난해 말 알파벳 Q와 W가 들어간 문구를 그린 연하장을 돌렸다는 이유로 기소된 쿠르드족 20명에게 각각 100 뉴리라(약 7만800원)씩의 벌금을 내도록 최근 판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재판부는 이들이 터키어 알파벳에 들어있지 않은 글자를 사용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터키는 1928년 로마식 알파벳을 받아들여 투르크어를 알파벳으로 표기하고 있으나 Q와 W는 쓰지 않는다. 하지만 분리 독립을 요구해온 터키 내 쿠르드족은 쿠르드어 표기에 이 두 글자를 쓰고 있다. 따라..

이 아이들을 '저주받은 세대'로 만든 것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사는 열 세살 소년 모하메드 칼라프는 벌써 석달째 제대로 먹지도 잠들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느 아이들처럼 학교가 파하면 동네 꼬마들과 뛰어놀던 모하메드가 극심한 정신적 상처를 받고 우울증에 빠져 퇴행현상을 보이게 된 것은 지난 7월부터다. 7월13일, 바그다드 시내 알 제디다에 있는 집 주변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며 놀던 모하메드는 미군 차량이 지나가자 초컬릿을 얻기 위해 동생과 함께 뛰어갔다. 그 순간 미군을 노린 폭탄테러가 일어났다. 좁은 골목길에서 일어난 폭발은 어린이 28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모하메드는 눈 앞에서 동상 아흐메드의 몸이 두 동강 나는 것을 지켜봤다. 모하메드 가족의 삶은 그 뒤로 풍지박산났다. 모하메드는 석달째 몸져 누워있고,..

전쟁 반대죄? 이라크전 반대 영 갤러웨이 의원 궁지에

이라크전에 반대한 영국의 대표적인 반전인사 조지 갤러웨이 의원이 유엔의 이라크 석유-식량프로그램을 이용해 돈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상원 조사위원회가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갤러웨이 의원은 자신이 사담 후세인 정권으로부터 돈을 받아 챙겼다는 미국측 주장에 크게 반발해왔으며, 이번 발표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영국의 대표적인 반전 인사 조지 갤러웨이 의원 미 상원 조사위원회는 갤러웨이 의원이 1999년부터 전쟁 직전인 2003년 초까지 이라크 정부로부터 2300만 배럴 어치의 석유 계약권을 따내 친구에게 배정해줬고, 그 대가로 석유대금 60만 달러를 받는 등 총 164만 달러를 불법적으로 받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조사위는 갤러웨이 의원의 금융거래 기록과 함께 이라크의 타리크..

보와브, 이집트의 문지기

"그들은 계단밑이나 엘리베이터 옆에 더러운 매트리스를 깔고 지직거리는 고물라디오 소리를 들으며 잠을 잔다. 닳아빠진 옷에 너덜너덜한 터번을 쓰고 아무런 희망도 없이 뒷골목을 떠도는 이들은 이집트판 카스트제도의 하층민들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가 24일(현지시간) 이집트 특유의 `보와브'에 대해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카이로 곳곳의 맨션이나 외국인주택에는 `보와브'라고 불리는 문지기들이 있다. 이들은 집주인의 잔심부름을 하면서 비밀경찰에는 주인집 동향을 전하는 스파이 노릇을 한다. "카이로 시민들은 보와브들에게 오며가며 돈 몇푼 집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다. 당신이 보지 않을 때에도 보와브는 당신을 보고 있다. 그의 눈은 속일 수 없다." 카이로 아메리카대학의 로버트 윌리엄..

체르노빌 참화 입은 벨로루시, 19년만의 수확

옛 소련 체르노빌 원자로 폭발사고로 방사능에 오염됐던 벨로루시의 농촌에서 19년 만에 첫 수확이 이뤄졌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오랜 방사능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벨로루시의 비두이치 지역 농민들의 표정을 전했다. 비두이치의 국영 농장 농민들은 올가을 밀과 보리, 유채 1400톤을 수확했다. 여름 농산물들이 베어져나간 뒤에는 겨울밀이 푸른 물결을 이루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오래전 좋았던 시절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양이지만, 이곳 농장 주민들에게는 희망을 상징하는 첫 추수였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161만㎡(약 490만평)의 농장을 관리하는 블라디미르 프리젠코프는 "농작물 검사결과 방사능 물질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토 4분의1 방사능 오염 옛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