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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은의 '수상한 GPS']"남미에서 우익 쿠데타의 시대는 갔다"

볼리비아 대선에서 좌파 후보가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14년 가까이 집권한 ‘원주민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60)를 축출한 군부와 우파의 쿠데타 소동은 1년만에 끝나게 됐다. 이번 선거 결과는 자원 국유화와 수익의 재분배, 환경친화적 개발, 인프라 확충과 빈곤 감소 등 모랄레스 정권이 펼쳤던 정책의 승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칠레 피노체트 쿠데타 이후 반복돼온 ‘좌파 집권, 우파 쿠데타’라는 패턴이 더 이상 남미에서 작동할 수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모랄레스가 이끄는 사회주의운동(MAS)의 루이스 아르세 후보는 19일(현지시간) 대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민주주의를 회복했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전날 실시된 대선 출구조사에서 아르세는 52~53%를 득표해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

[구정은의 ‘수상한 GPS’]모랄레스 축출 1년, 볼리비아 대선은

18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대선이 실시됐다.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원주민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60)가 사실상의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뒤 1년만에 치러진 선거다. 고산지대의 수풀을 헤치고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향하는 동안, 대도시 라파스 등지에는 군인들이 배치됐다. 좌우 극심한 대립과 정치적 양극화 속에 치러진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볼리비아의 미래는 물론이고 남미 전체의 정세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3월에 치르려던 대선은 코로나19로 연기됐고, 5월에 하려다가 한 차례 더 미뤄져 이날 실시됐다. 현재 지지율이 가장 높은 인물은 모랄레스 정부에서 경제·재정장관을 지낸 사회주의운동(MAS-IPSP)의 루이스 아르세(57)다. 경쟁자는 우파인 카를로스 메사 전 대통령(67)과 가톨릭 극우파 루이..

중국서 수입 냉동식품 포장에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중국에 수입된 냉동식품의 포장에서 살아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CDC)는 17일 수입된 냉동식품의 포장에서 살아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CCDC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에서 “칭다오에서 최근 일어난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운반한 수입 냉동 대구 포장 샘플에서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냉동제품 운송이라는 특수한 조건 아래에서도 바이러스가 비교적 긴 시간 생존할 수 있으며, 이 바이러스가 냉동물품을 통해 원거리 국경을 넘나들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차가운 물체 표면에서 상대적으로 오래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져 있었으나 냉동식품 포장에서 살아 있..

"아들 배런도 코로나19 양성판정" 멜라니아가 폭로

2020-10-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부인 멜라니아뿐 아니라 14살 아들 배런도 함께 감염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의 입을 통해서다. 멜라니아는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의 상황과 극복한 이후의 심경, 근황을 담은 에세이를 올려 백악관에서 함께 살고 있는 두 사람의 아들 배런도 함께 양성판정을 받았던 사실을 공개했다. 멜라니아는 부부가 함께 감염된 걸 알게된 뒤 곧바로 아들에게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배런이 처음에는 음성으로 나타났지만 재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에게 “배런은 증상이 없다”고 진단 결과를 알려줬고,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자신, 아들 배런 모두 음성으로 나..

[구정은의 '수상한 GPS']탁신 이후 14년, 다시 위기 맞은 태국 군부-왕실 연합

태국이 다시 시끄럽다. 올들어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오랜 세월 금기시돼온 왕정을 겨냥하는 상황으로 이어지자 군사정권은 비상조치를 내려 사실상 모든 집회를 금지시켰다. 하지만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왕실과 군부를 비롯한 기득권층에 의해 쫓겨난 뒤 거듭 반복돼온 시민들의 반발을 군부가 이번에도 찍어누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은 15일 정부가 5인 이상 모이는 것을 금지하고 ‘국가안보를 해칠 수 있는’ 뉴스나 온라인 메시지 전달도 모두 금지하는 긴급포고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방콕에서는 몇 달 째 쿠데타로 집권한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퇴진과 왕실 권력 축소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국영TV를 통해 방송된 대국민 성명에서 “이 상황을 효과적으로 끝내고 평화와 질서..

[구정은의 '수상한 GPS']코로나 위기 속 IMF 연례회의…'돈 풀기' 언제까지?

“밀턴 프리드먼은 더 이상 주역이 아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4월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의 시장 개입을 극도로 혐오했던 경제학자 프리드먼을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 정부가 국민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헬리콥터 드롭’ 방식의 경기부양책을 쓴 것을 비롯해, 코로나19 위기를 맞은 나라들이 경쟁적으로 돈 풀기에 들어간 것을 지지한 발언이었다. 전례 없는 글로벌 전염병 위기를 맞아 각국 정부가 ‘신자유주의 시대’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면서 1970년대 이후 반세기만에 재정정책이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정부가 기업들의 임금을 보조하고 가계에 현금을 내주고 기업 대출 보증을 해준다. 2008~2010년 미국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때에도 금리를 ..

펠로시는 오렌지 마스크, WHO 사무총장은?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치료를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문제를 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이 불가능해졌을 때 승계를 규정한 수정헌법 25조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펠로시 의장의 발언 못잖게 눈길을 끌었던 것은 그가 쓰고 나온 마스크였습니다. 오렌지색 정장에 맞춰 오렌지 무늬가 가득한 마스크를 쓰고 나왔는데요. 펠로시 의장은 이전부터도 여러 디자인의 마스크를 선보였습니다. 아래는 펠로시 의장의 ‘마스크 패션’을 뉴욕타임스가 분석하면서 모아놓은 사진들입니다. 옷 색깔에 맞춰 눈길 끄는 마스크들을 하고 나왔네요.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검은 선글래스에 검은 마스크로 첩보원..

[구정은의 '수상한 GPS']세계식량계획(WFP) 노벨 평화상, 트럼프 향한 '경고'

“식량이 가장 좋은 백신이다.”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세계식량계획(WFP)으로 결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9일 올해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WFP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의 베리트 라이스-안데르센 위원장은 오슬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굶주림에 시달리는 세계의 빈국 사람들에게 식량을 전달해온 이 기구의 공적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라이스-안데르센 위원장은 특히 코로나19라는 글로벌 전염병 비상 상황 속에 세계에서 굶주림의 희생자가 늘고 있는 상황임을 지적하면서 WFP가 인상적인 역량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식량이 혼란에 맞서는 최고의 백신”이라며 “WFP는 식량안보를 평화의 도구로 만드는 다자간 협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FP는 ..

유명희 본부장, WTO 사무총장 결선 진출...문제는 '일본의 반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53)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 로이터통신 등은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TO 소식통을 인용, 유 본부장이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을 지낸 응고지-오콘조-이웰라 후보(66)와 함께 2라운드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두 여성 후보가 나란히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면서, WTO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됐다. 호베르투 아제베두 현 사무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된 새 사무총장 선출에는 유 본부장을 비롯해 8명이 후보로 나섰다. 최종 1명만 남을 때까지 회원국 투표에서 적게 득표한 후보들부터 탈락시키는 방법으로 선출된다. 유 본부장은 지난달 1라운드를 통과한 5명 중에 들어갔고, 2라운드도 통과..

'대선 전 백신 발표' 트럼프 계획 물 건너가나...FDA 기준 강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기준을 강화했다. 11월 3일 대선 전에 ‘백신 개발’을 발표하려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FDA는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와 위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3상 임상시험 뒤 제약사들이 최소 2달의 안전성 정보(Safety Data) 확보기간을 두고 시험대상자들을 추적하도록 한 긴급사용 승인기준을 발표했다. 백신을 접종받은 집단의 코로나19 감염률이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약한 위약 대조군의 50% 아래로 낮아야 승인한다는 조항도 담겼다. FDA는 지난달 백악관에 이런 내용의 새 승인기준안을 제출했으나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2달’이라는 검증기간이 너무 길다고 반대했다. 백악관이 FDA의 새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