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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뇨 코비드', 마스크 산타…1살 아기의 '코로나 성탄절'

곧 있으면 백악관을 떠나게 될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의 국립아동병원을 찾았습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어린 환자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기 위한 것이었지만, 올해의 모든 행사들이 그렇듯 이 이벤트도 썰렁하기만 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6살, 8살 두 명의 환자들만 ‘현장’에 함께 했고 입원해 있는 다른 아이들은 병실에서 방송으로 퍼스트레이디의 동화 구연을 들어야 했거든요. 올해 내내 그랬지만, 성탄절과 연말연시도 코로나19에 뒤덮였습니다. 다행히 백신 접종이 몇몇 나라들에서 시작되면서 내년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마스크와 거리두기 속에서 맞는 세계의 성탄절 풍경은 씁쓸합니다. 독일 쾰른 시내의 크리스마스 트리에 달린 산타클로스 장식물. 마스크를 썼네요. ..

유럽 코로나19 확산 속 독일도 '크리스마스 봉쇄'...유럽 경제 어쩌나

유럽 각국이 봉쇄를 강화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지 못하고 있다. 독일마저 ‘크리스마스 록다운’에 들어가면서, 유럽 전체의 경제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BBC 등에 따르면 영국은 16일(현지시간)부터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한다. 해당 지역에서는 술집과 식당의 영업이 배달·포장으로 제한되고 호텔과 유흥시설들은 폐쇄된다. 야외 모임도 6명 이내로 제한된다. 다만 23일부터 27일까지 성탄절 연휴에는 ‘크리스마스 버블(안전막)’을 허용해 최대 3가구까지 모일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이탈리아는 전국봉쇄를 검토 중이고, 체코는 야간통금령 등 제한적 봉쇄를 시작했다. 네덜란드는 15일부터 5주간 사실상 전국 봉쇄에 가까운 이동..

[구정은의 '수상한 GPS']미국 접종 눈 앞...'화이자 백신', 남은 궁금증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도 12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권고했다. 13일 CDC 승인이 나오면 14일 이후 곧바로 미국서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개한 3상 임상시험 자료에서는 3주 간격으로 2번 접종하면 ‘연령, 성별, 인종 구분없이 95% 예방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돼 있고 FDA도 이 자료의 신뢰도를 인정했다. 하지만 백신에 대한 궁금증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효과가 얼마나 가느냐다. 백신의 효과와 지속 기간을 오래 시간에 걸쳐 검증해야 하지만, 문제는 제약사 측 임상시험의 ‘장기적 결과’를 지켜보기가 힘들다는 것이라고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아메리칸은 지적했다. 3상..

[구정은의 '수상한 GPS']독일 "윤리 검토", 러시아 "술 마시지 마"…코로나 백신 풍경

‘화이자 백신’ 승인국들이 늘어나면서 내년부터는 코로나19의 공포에서 풀려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어떤 백신을 누구에게, 얼마나 접종할 것인지는 논란거리이고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되지 않았다. 제약사들의 개발 경쟁, 각국의 물량확보 경쟁 속에 정치 갈등이 벌어지는가 하면 독일처럼 ‘윤리 문제’를 검토하는 나라들도 있다. ‘유럽 백신’ 견제하는 미국 캐나다 보건부는 9일(현지시간)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영국과 바레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다. 캐나다 정부는 화이자와 2000만회 접중분 백신 구매를 계약했고, 올해 안에 약 25만회분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미국도 하루이틀 사이에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승..

[구정은의 '수상한 GPS']'소행성으로부터의 귀환' 환호하는 일본

일본 탐사선이 소행성의 흙을 성공적으로 지구에 담아보냈다. 오랜만에 들려오는 기쁜 소식에 일본은 환호했다. 교도통신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소행성 ‘162173 류구’의 내부 물질이 담긴 탐사선 하야부사2의 시료 캡슐을 6일 오전 호주 남부 사막에서 회수했다. 캡슐은 전날 지구에서 약 22만㎞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탐사선과 분리됐고 이날 오전 초속 12㎞의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해 호주에 착륙했다. JAXA는 캡슐에 달린 위치 송신장치의 신호를 따라 헬기로 수색작전을 벌여 캡슐을 찾아냈다. 지름 40cm의 원형 캡슐 안에 담긴 소행성 물질은 0.1g 정도에 불과하지만, 태양계의 생성과 진화에 대한 연구를 진척시켜줄 소중한 자료다. 지구에서 약 3억4000만㎞ 떨어진 ..

[구정은의 '수상한 GPS']이스라엘은 왜 이란을 미워할까

1980년대 중반 중미 니카라과에 좌파 정부가 들어서자 미국은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콘트라’라는 우익 반군조직에 몰래 무기를 살 자금을 건넸다. 그 돈은 미국의 적이었던 이란에서 흘러나왔다. 이란은 당시 미국을 등에 업은 이라크와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이란 돈이 니카라과로 흘러간 경로에는 이스라엘이라는 거간꾼이 있었다. 이란의 적인 이스라엘이 이란에 미국산 무기를 넘기고, 그 무기값을 니카라과 반군에 건넨 것이다. 누가 누구의 편이고, 누구의 적이었을까. 1987년 미국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을 정치적 궁지로 몰고간 ‘이란-콘트라 스캔들’은 복잡하기 짝이 없다. ‘공식적인’ 우호관계나 적대관계 뒤편에 여러 선들이 얽히고설켰다. 국제관계에서 ‘완전한 친구’나 ‘완전한 적’은 없다. 시기와 상황에 ..

[구정은의 '수상한 GPS']미·중 기후 대응 이끄는 존 케리와 셰전화

달라진 미국과 중국이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기후정상회의 이래로 세계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 애써왔다. 리우 회의의 후속조치로 교토의정서가 만들어졌고 2016년 그 후속으로 파리 기후변화협약 체제가 출범했다. 그러나 그동안 미국은 줄곧 세계 기후변화 대응의 발목을 잡았다. 2000년대 내내 조지 W 부시 정부는 교토의정서 동참을 거부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는 파리 체제에 참여했으나 미국이 내놓은 감축 목표는 국제사회의 기대에 못 미쳤다. 뒤이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아예 파리 체제 탈퇴를 선언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이를 다시 뒤집어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할 것이며, 친환경 청정에너지 쪽으로 미국 경제를 탈바꿈시켜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바이..

[구정은의 '수상한 GPS']이스라엘 또 '암살'?…바이든 ‘핵합의 복원’ 막으려는 세력은

이란 핵과학자가 살해됐다.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했다. 이란 핵합의를 복원하려는 미국 조 바이든 차기 정부의 구상이 예상 밖 암초를 만나게 됐다. 이란 국영 IRNA통신 등은 27일(현지시간) 국방부 소속 핵과학자 모흐센 파흐리자데(59)가 테헤란 외곽 아브사르드에서 매복 공격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파흐리자데가 탄 차량 옆에서 폭발물이 터졌고, 폭발 직후 괴한들이 차량에 총격을 가했다. 파흐리자데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스라엘, 또 암살 공작?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8일 암살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고 국영 TV가 보도했다.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파흐리자데를 ‘순교자’라 부르며 “가해자들을 확실히 징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세인 살라미 혁명..

2주 새 200만명..."내년 3월까지 미국 사망자 50만명 이를 것"

2주 사이에 200만명이 걸렸다. 21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200만명이 넘는다. 사망자도 25만명을 넘어섰다. 내년 3월까지 50만명 가까이가 이 감염증에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감염자 수는 1244만명에 이르며 누적 사망자는 26만2000명이다. NBC방송은 자체 집계결과 20일 하루에만 19만6000명이 확진을 받아, 하루 신규 감염자수 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그 전날인 19일에도 19만3000명이 감염됐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릭 스콧과 아이오와 상원의원 척 그래슬리가 며칠 새 확진을 받았고 트럼프 대통령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의 아들도 감염돼 트..

[구정은의 '수상한 GPS'] 사우디가 이라크 땅에 농사를 지으면

걸프전 이후 30년 동안 닫혀 있던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의 국경이 열렸다. 미국 정부가 바뀌고 이스라엘과 아랍국들이 손 잡는 상황에서, 오랫동안 얼어붙어 있던 사우디-이라크의 관계 변화는 역내에 또 다른 정치·경제적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이라크와 이어지는 사우디 북부 아라르 국경검문소가 문을 열었다. 오트만 알가니미 이라크 내무장관과 압둘아지즈 알샴리 이라크 주재 사우디 대사 등 양국 관리들이 국경을 걸어서 넘었고, 줄지어 대기하고 있던 트럭들이 양국을 오가기 시작했다고 알자지라방송 등은 보도했다. 두 나라의 국경 통행은 1990년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이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후 금지됐다. 당시 이라크의 공격은 쿠웨이트의 후원자였던 사우디의 보복과 이듬해 미국의 걸프..